홈트레이딩 시스템 이용 실시간 매매

오는 4월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증권예탁원은 3월 28일 뉴욕은행과 주식보관업무를 대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 미국 상장주식을 실시간 매매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나스닥, 미국증권거래소(AMEX),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ECN), 한국기업발행 주식예탁증서(DR) 등 미국내 모든 상장주식이다.국내 투자자가 증권예탁원의 외화결제 증권시스템을 갖춘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거래금액과 무관하게 20달러로 국내주식 매매수수료보다 비싼 편이다.증권예탁원은 국내 증권사가 미국내 온라인 증권사와 업무계약을 통해 매매 대행을 맡기고, 입출금 및 주문의뢰, 환전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들이 매수한 미국 주식은 뉴욕은행에 보관하게 된다.거래가 가능해지더라도 당장 미국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국내 증권사들은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첫 거래일이 될 4월 30일 매매의뢰를 받을 수 있는 증권사는 리딩투자증권뿐이다. 대부분 증권사는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점 때문에 검토 단계에 그치고 있다.당장 첫 거래일부터 매매를 하려면 리딩투자증권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미국 시장 개설시간에 맞춰 실시간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다. 미국 주식을 매수할 경우 고객계좌의 원화는 달러로 환전돼 미국 뉴욕은행에 개설된 증권예탁원의 계좌로 송금된다.매도할 경우에는 체결일로부터 4일 후 국내 계좌로 대금이 입금된다. 원한다면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로 보유할 수도 있다고 리딩투자증권측은 밝혔다. 매 거래시 환전수수료는 우대환율이 적용되고, 송금수수료는 리딩투자증권이 부담한다.리딩투자증권 박대혁 사장은 “최근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 동조화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실무진 검토를 거쳐 당분간 수익이 없을 것으로 예상,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정부, 주택정책 효과 없어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은 시장과 수요자들로부터 뾰족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3월 28일 지적했다. 박재룡 연구원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제언’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은 주로 신규분양 주택시장의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 안정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신규 분양가는 기존 주택가격과 연동해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주택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면 신규분양 주택 청약률은 분양권 전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2월 경상 흑자 4억달러2월 경상수지 흑자가 4억 4,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3월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국제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억 4,000만달러로 1월(3억 3,000만달러)에 비해 33%, 지난해 같은달(4억 1,000만 달러)에 비해 7.3% 늘어났다.이에 따라 올해 들어 2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억 6,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상품수지는 7억 1,000만달러 흑자를 내 1월(7억달러)과 흑자규모가 비슷했고, 서비스 수지는 4억 7,000만달러 적자였다.금융회사 업무제휴 급증금융회사들이 경쟁사 또는 일반 기업과 업무제휴를 맺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이는 고객들의 원스톱 서비스 수요와 전자금융 활성화및 금융겸업화 진전 추세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업무제휴 건수는 2000년말 2,596건에서 지난해말 5,701건으로 2배가 됐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이 6.5%로 업무제휴에 가장 적극적으로 전략적 제휴에 나섰고, 이어 비은행(26.5%), 보험(24.3%), 증권(12.6%) 등의 순이었다.업무제휴의 유형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공동마케팅과 공동상품개발 등을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 형태와 전자금융관련 분야가 주종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