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35년이나 된 브랜드 ‘박카스 신화’를 보유하고 있는 외형 1위의 제약업체다. 지난 67년 매출액 업계 1위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각종 의약품과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동아제약은 올해 의료기관과 약국, 도매상에 대한 영업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사원의 거래처 방문을 고정된 경로로 만드는 ‘루트화’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산시스템을 일원화해 효율적인 체계를 갖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교육을 강화해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파워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비용도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동아제약의 R&D 비용은 약 200억원. 이런 투자는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으며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약쑥으로 만든 위점막 보호제 DA-9601은 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에 발매 예정이며 발기부전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DA-5018, 에이즈 치료제 등도 현재 임상 진행 중이다. 올해 동아제약은 R&D에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아제약의 주력제품은 전문의약품(ETC) 분야에서 소아용 기관지천식 치료제 오논 드라이 시럽, 미국 BMS사와 독점판매권을 체결한 항우울제 설존 등이었으며 일반의약품(OTC) 분야에서 빈혈치료제 다이나에프, 입술보호제 입술사랑 등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뒀다. 올해는 치매치료제 니세틸의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단일품목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하는 상품 3개를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또 OTC제품에서는 염모제 비겐브랜드 제품을 200억원대 매출에 진입시키고 가그린, 써큐란, 템포 등을 1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수출 또한 중요한 매출처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생물학제제인 에포론, 인터페론, 류코스팀과 박카스, 타우린, 사이크로세린 등으로 51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 성장한 560억원을 예상 수출액으로 잡고 있다.신제품 출시 계획도 꽉 짜여 있다. 올해 이 회사는 항생제, 피부과용치료제 등 자사 제품 발매와 해외신약 도입 등으로 ETC분야 7종, OTC분야 2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제품의 올해 매출목표는 약 120억원. 동아제약의 올해 총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5,600억원이다.유충식 대표이사 사장약력: 1936년 충남 예산 출생. 55년 충남 예산농고 졸업. 61년 서울대 상과대 졸업. 61년 입사. 83년 동아제약 전무. 93년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