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이 상승세에 있으면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하락세에 있으면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진다.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가 파동의 고점이나 저점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상승세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대개 하락세의 시작은 파동의 고점이 낮아지는 현상에서 시작한다. 파동의 고점이 직전 고점보다 낮을 때 쌍봉이라고 한다. 상승 중인 파동에서 쌍봉이 나타나면 위험관리상 매도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파동원리매매법에서 매도신호는 파동의 고점이 낮아진 쌍봉이라고 할 수 있다.파동의 쌍봉에서 매도하는 기법은 모든 파동에서 유효하다. 파동의 크기가 다르면 파동이 움직이는 기간이 다를 뿐이다. 쌍봉매도법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5일선(5일이동평균선) 파동의 쌍봉이다.세력이 파동의 저점에서 매집한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선 며칠이 걸리므로 분봉 파동같이 짧은 파동의 쌍봉으로는 물량을 제대로 처분할 수 없다. 5일선 쌍봉은 세력이 물량을 충분히 처분한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파동의 고점에서는 대게 거래량이 많다. 5일선 파동의 고점이 직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다는 것은 직전 고점에서 물린 개미들이 본전심리 때문에 본전에 가까워지면 물량을 처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만약 직전 고점의 거래량이 개미가 물린 물량이 아니라 세력이 매집한 물량을 의미한다면 직전 고점을 돌파하지 밀리진 않기 때문이다.5일선 파동에서 쌍봉이 나타나면 20일선같이 보다 큰 파동이 꺾이기 시작한다. 개미에게는 5일선 쌍봉이 마지막 매도시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강한 종목이라도 5일선 쌍봉이 나타나면 일단 매도하는 것이 좋다.예시한 차트(위 그래프)는 2002년 상반기의 삼성증권 일봉차트이다. 2001년 10월부터 강하게 상승한 삼성증권은 올 초에 조정을 받고 2월 중순 다시 상승을 하지만 4월 중순에 5일선에서 쌍봉(A점)이 나타난 다음 폭락하고 과대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왔지만 이차로 5일선 쌍봉(B점)이 나타난 다음 다시 하락한다.예시 차트에서 A점과 B점에서 주가가 5일선을 장대 음봉으로 하향 돌파하는 모습에서 5일선의 하향 전환을 예상할 수 있다. 예시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5일선 쌍봉이 처음으로 나타나면 대개 마지막 매도시점인 경우가 많다.문제는 5일선 쌍봉이 나타나면 많은 경우에 저점 매수하라는 전문가나 증권사의 투자 의견이 잇따라나온다는 점이다.개미는 이런 경우 파동을 믿고 매도하고 매수하지는 말라. 세력의 잔량 처분을 위한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