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백담계곡백담계곡은 길고 클 뿐만 아니라 언제나 맑은 계류가 풍부하게 흘러내려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가야동계곡과 그외 수렴동계곡의 주 계곡을 이루는 9개의 계곡들이 백담계곡의 지류가 되고 있다.계곡에 돌출한 기암괴석들은 대부분 흰빛을 띠고 있고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형상들을 지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또 옥같이 맑은 계곡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물속의 예쁜 조약돌은 물소리와 함께 웅장한 교향곡을 연출해 낸다.100개의 담이 있다 하여 백담계곡으로 부를 만큼 계곡의 어느 곳을 찾든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이 계곡에는 사미소, 영산담, 청룡담 등의 큰 소가 있고 작은 담과 소 등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여행메모 (지역번호 033) /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460-2225). 원통까지 간 다음 진부령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용대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462-2544)까지 도보로 15분 소요.백담사 입구 숙박시설은 용담민박(462-2189), 소라민박(462-5865), 백담산장(462-5822) 등. 북면 용대리의 맛집은 용바위식당(462-4080), 백담순두부(462-9395), 진부령식당(462-1877) 등.내연산 12폭포골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 계곡은 12개의 기묘한 폭포가 걸린 폭포골로 유명하다. 보경사를 지나 숲과 반석, 물이 조화를 이룬 비탈길을 오르노라면 발아래로는 천야만야한 계곡이 펼쳐지고 청심대·세심대를 지나면(약 500m) 기묘한 물기둥 두 개가 땅을 울린다.어찌 보면 여인의 은밀한 부위처럼 생긴 바위가 물줄기를 두 개로 갈라놓는다. 이곳이 제1폭포인 쌍생폭포다.철책에 의지하며 18계단을 오르면 폭포 옆을 지나게 된다. 약 100m를 더 오르면 높지는 않으나 펑퍼짐한 삼보폭(제2폭포)이다. 곳곳에 널린 암반은 물을 어르고, 물은 암반에 장단에 맞춰 고였다간 곤두박질치며 부서진다.폭포골의 하이라이트는 7폭인 연산폭포인데 신선이 타고 온 학이 깃들었다는 학소대와 조화를 이룬다. 기암 사이로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뒤틀리며 쏟아져 내린다.출렁다리를 건너면 튀는 물보라가 온몸을 적시고 햇빛이 비치면 쌍무지개가 피어나 신비를 더한다. 대부분 이곳에서 완상하다가 오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는데 마치 선계를 나와 환속하는 느낌이다. 왕복 3km에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여행메모 (지역번호 054) / 포항 ~ 보경사 간은 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한다. 보경사 입구에 숙박과 식당을 겸한 연산장여관(262-0432) 등이 있다.포항시내에는 시그너스관광호텔(275-2000), 오션파크관광호텔(277-5555), 포항비치관광호텔(241-1401), 올림푸스관광호텔(241-6001), 선프린스관광호텔(242-2800) 등. 맛집으로는 포항죽도시장 안의 삼호복집(251-3535) 등.월악산 송계계곡충북 월악산(1,093m)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 사이에 있는 중부권의 명산이다. 충주호 월악나루에서 미륵리에 이르는 약 12km의 길은 송계계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녹음이 짙은 월악의 영봉들이 가슴에 가득 다가오는 가운데 달천의 맑은 계류와 갖가지 모습의 바위들, 그리고 곳곳의 송림은 번잡한 일상을 잊게 해주는 깊은 매력을 지녔다.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송계계곡에는 자연대, 수경대, 망폭대, 와룡대, 농암, 학소대, 팔랑소 등 넓은 암반과 깊은 소, 계류들이 어우러진 절경들이 이어진다.월악나루에서 6km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왼편에 덕주사 가는 길이 나온다. 덕주사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수경대를 보게 된다. 수경대 맞은편 위쪽에 학소대가 있다.학이 살았다는 이곳은 절벽과 산성, 계류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정상의 망월대에서는 송계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주사는 신라 경순왕 때 덕주공주가 세운 것이라고 하며 등산로에는 고려 때 작품인 보물 제406호 마애불이 남아 있다.◆ 여행메모 (지역번호 043) /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송계계곡행 버스가 오전 6시4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출발. 송계계곡 내 월악민박(651-2785)이 산악인들에게 인기 있다. 동창식당(651-1018)에서는 주인이 직접 만든 토종 순대로 순대모듬과 국밥을 내놓으며 민박도 함께하고 있다.덕주사 입구 월악산 덕주휴게소(651-1930)에서는 산행도시락을 예약할 수 있다. 맛있는 집으로 꼽히는 식당은 월악산장(651-5615).덕유산 구천동& 칠연계곡무주구천동계곡은 덕유산 북쪽 계곡을 말한다. 이 계곡에 ‘구천동 33경’을 비롯한 숱한 명승들이 탐승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제1경 나제통문부터 제14경까지는 차를 타고 구경이 가능해서 외구천동, 매표소 안 제15경 월하탄부터 제33경 덕유산 정상까지는 걸어서 둘러볼 수밖에 없는 관계로 내구천동이라 한다.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는 6km 거리. 그 사이에 월하탄, 인월담, 사지담, 비파담, 다연대, 구월담, 금포탄, 호탄암, 안심대, 신양담, 명경담, 구천폭포, 백련담, 연화폭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 선경들이 여름철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여름에도 모기가 없을 정도다. 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 트레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 정도. 백련사에서 덕유산 향적봉 정상까지는 또 2시간이 걸린다.◆ 여행메모 (지역번호 063) / 영동이나 무주까지 직행버스나 경부선 열차를 이용한다. 영동이나 무주에서 무주구천동행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덕유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322-3174, 삼공매표소 322-3473, 안성매표소 323-0577.무주읍내 금강식당(322-0979)은 어죽이 일품이다. 구천동 입구 삼공리 지역으로 가면 전주태성회관(322-9995), 전주식당(322-3125), 전주진미식당(322-1627) 등이 있다.주왕산 주방계곡경북 청송군의 주왕산 자체는 720m로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주위로 태행산(933m)·대둔산(905m)·명동재(875m)·왕거암(907m) 등 6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에워싸 산들이 병풍을 친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그 병풍 같은 봉우리들 사이로 주방천 상류인 주방계곡이 군데군데 폭포를 이루고 있다. 주방계곡의 이쪽저쪽으로 기암·아들바위·시루봉·학소대·향로봉 등 생김새를 따다 이름 붙인 봉우리도 한둘이 아니니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밖에.주왕산에는 고찰 대전사를 지나 등산할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 있다. 굳이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대전사를 거쳐서 주왕산 한가운데로 주방천과 함께 난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차례차례로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를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서 있는 멋진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메모 (지역번호 054) /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873-0014), 상의매표소 (873-0019). 동서울터미널~주왕산 1일 6회 고속버스 운행. 청송읍내에는 주왕산관광호텔(874-7000)이 있다. 달기약수탕에는 서울여관(054-873-2177) 등이 있다.달기약수터 입구에 약수물로 고아서 만드는 닭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약수식당(873-2167)이 유명. 청송자연휴양림(872-3163)은 부남면의 31번 국도변에 자리한다. 통나무집이 21동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