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여러 곳을 휴가 기간에 돌아보는 투어가 아니라 한곳에 머무르면서 숙박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컨셉의 변화는 바야흐로 ‘리조트’ 붐을 일으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괌, 사이판, 그리고 바다빛깔이 아름다운 몰디브가 그 대표적인 리조트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롬복 풀 빌라 클럽여유로운 휴가를 위한 완벽한 공간발리에서 경비행기로 25분 남짓 떨어져 있는 섬이면서 마치 과거의 발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작은 섬, 롬복. 서둘러야 할 일도 뭔가를 해야 할 재촉도 없이 여유가 충만한 이 섬에서 그나마 먼 곳에서 찾아 온 이방인들이 생동감 넘치게 북적이고 있는 곳이 셍기기 비치다.이곳에 자리한 롬복 풀 빌라 클럽 리조트는 롬복을 찾는 우리나라 신혼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로비를 지나서면 섬처럼 떠 있는 정원을 중심으로 마치 포석정을 떠올리게 하듯 수영장이 물길처럼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전경과 만나게 된다.물돌이를 하듯 돌아나가는 이 수영장 둘레로 16채의 독립 빌라가 빙 둘러져 세워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Pool Villa’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보기 드물게 2층으로 마련돼 있는 객실은 넓은 공간과 여유로운 휴식을 누려 보기에 그만이다. 실내 계단을 통해 연결돼 있는 1, 2층은 거실과 침실로 나뉘는데 1층에는 TV 시청이나 음악감상, 독서, 그리고 룸서비스를 받을 경우 식사까지 할 수 있는 거실이, 2층에는 아늑한 느낌의 침실이 리조트의 전경이 정감 있게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와 함께 마련돼 있다.객실 내의 완벽한 설비와 아름다운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지만 이곳이 사람들을 사로잡는 진짜 이유는 1층 거실이 곧바로 수영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영장이 빌라 앞을 흐르듯 있어 강이나 바다에 반쯤 잠겨 있는 수상가옥을 연상시키기도 한다.롬복 풀 빌라 클럽이 위치한 셍기기 해변은 롬복에서도 이름난 휴양지. 그래서 해변에는 일광욕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넘쳐나는 곳이다.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카누, 윈드서핑 등을 즐기기 위한 레포츠센터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롬복이 거느리고 있는 작은 섬 길리에어의 주변에는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들이 포진하고 있기로 유명하다.물론 이 낯설고 신비한 휴양지에서 정말 오랜만에 허락된 게으름을 피워보는 것도 여유로운 휴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일정일 것이다. (문의 : 제이슨 여행사 02-515-6897, www.jasontravel.co.kr)푸켓 알라만다 라구나 리조트연꽃처럼 피어 있는 호반의 작은 천국태국의 남단에 자리한 세계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어김없이 지목되는 섬 푸켓은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듯 1년 365일 이국적인 휴가를 보내려는 이들로 붐비는 곳이다.안다만 해역의 방타오만에 접해 있으면서 자연이 만들어 낸 독특한 석호(Lagoon)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리조트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고, 이 가운데 푸른 호수를 포근히 안고 있는 리조트, 알라만다 라구나를 주목할 만하다.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약간 번잡스러워 보이지만 로비를 넘어서면 수영장과 바다로 착각할 만큼 넓고 잔잔한 물결의 호수와 붉은 빛을 띤 용 석상이 좌우에 늘어서 있는 수영장에서 일광욕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풍경이 있는 리조트 밖과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에 들어오게 된다.푸켓타운과 파통비치 등 푸켓의 손꼽히는 번화가로의 시티투어와 바다에서 즐기는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우리의 휴가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지만 태국과 만나는 또 한 번의 신비로움으로의 여행, 다름아닌 앙사나 스파도 챙길 만 하다.고대 왕조에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태국에서 자생하는 천연 허브와 원료를 이용한 서비스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오일을 이용한 기본 마사지들과 함께 허브, 코코넛, 수박, 오렌지즙 등으로 몸을 감싸줌으로써 더위에 지친 몸를 달래주고 있다.대부분의 스파서비스들이 벌꿀을 이용하는 등 전통 왕조의 비법을 온전히 전하는 앙사나 스파에서 한 번쯤 왕족이 된 듯한 호사스러움에 잠시 빠져든다한들 어느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알라만다 라구나: www.allamanda. com / 문의 : 태국관광청 02-779-5417, www.tatsel.or.kr)크라비 라야바디 리조트바닷가 절벽 아래에서 발견한 은빛 진주태국의 여느 휴양지들 가운데 조금은 우리에게 생소한 곳, 크라비에 자리잡은 라야바디 리조트는 섬이 아니면서 마치 외딴섬에서 행복한 고립을 맛볼 수 있게 하는 색다른 분위기로 다가오는 곳이다.태국 중서부 크라비만의 조용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안다만 해역을 앞에 두고 뒤로는 마치 병풍처럼 높다란 산이 둘러쳐져 있어 육로로는 도저히 이곳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높다란 산맥을 사이에 두고 바다로 우회해야만 한다.그래서 전용 선착장에서 보트로 약 15분 가량 이동해야 하지만 그만큼 은밀하고 조용한 휴식이 보장된다고 봐도 좋다.야자수와 반얀트리, 프란지파니 등 열대의 정취를 가득 실어 전하는 나무들로 울창한 리조트에는 태국 왕실 근위병의 투구를 본뜬 객실들이 프라이버시를 위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리조트의 모든 객실은 독립 빌라와 독립 파빌리온의 형태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최고의 리조트로 손꼽히는 라야바디의 명성과 탁월한 서비스는 스파에서도 어김없이 전해진다.허브를 우려낸 약초물이 담긴 자쿠지가 서비스룸에 함께 갖춰져 있고 넓은 창밖으로 아늑하게 단장된 정원의 정경이 전해지는 스파센터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정통 타이 마사지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약초를 망에 싸 뜨겁게 달군 뒤 뭉치거나 지친 근육 부위 눌러주는 ‘Thai Herbal Heat Massage’와 왕족들의 몸을 화려하게 가꿔주던, 벌꿀과 오렌지즙을 섞은 재료를 이용한 ‘Royal Honey Massage’ 등이 여성들을 황홀함으로 감싼다. (라야바디 리조트: www. rayavadee.com / 문의 : 태국관광청 02-779-5417, www.tatsel.or.kr)몰디브 포시즌리조트몰디브 최고의 특급리조트50여 곳이 넘는 세계 주요 도시와 휴양지에서 고급스러운 배려와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 온 포시즌그룹. 포시즌은 바다빛깔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몰디브의 많은 산호섬들 가운데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쿠다후라에 또 하나의 전설 같은 쉼터 포시즌 몰디브 리조트를 마련해 놓았다.몰디브의 수도인 말레섬에서 스피드 보트로 2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이 리조트는 선착장에 가까워지면서 낮은 수심의 해변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자연과 함께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여기에 섬 좌우의 해변으로 곧장 이어지는 비치 방갈로와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늘어뜨려진 테라스를 갖춘 수상 방갈로가 있는데, 특히 수상방갈로는 기본적인 골격을 제외하곤 되도록 넓은 유리창을 사방을 틔워 놓아 바다 위의 별장답게 투명한 바다 속 고운 산호와 열대어의 유영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돋보인다.재미있는 것은 리조트 수영장이 마치 몰디브의 해변을 본뜬 듯 완만하게 깊어지는 구조이면서 바닥을 산호 모래의 해변과 다양한 바다빛깔을 상징하듯 부분부분 다른 색감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수영장 주변의 선 베드에 누워서 수영장 너머로 곧장 이어지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디에서 바다가 시작되는지 잠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다.리조트엔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인증 교육기관인 ‘PADI’ 가 직접 운영하는 스쿠버센터나 많은 해양레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마린센터, 리조트 입구의 작은 외딴섬에 마련해 놓은 아일랜드 스파 등이 마련돼 있다.선착장에서 작은 도니(Dhoni:몰디브 전통 선박)를 타고 오가는 이 스파는 머리의 신경계를 자극해 긴장을 풀어주면서 오일마사지와 스팀목욕을 병행하는 등 5,000년 이상 내려온 인도의 신체치료법을 응용한 마사지와 트리트먼트로의 탐닉으로 초대한다.(포시즌 몰디브: www.fourseasons. com / 문의: 여행프라자 02-581-0770, www.tourplaza. co.kr)몰디브소네바 길리리조트휴가의 진정한 의미가 생생히 느껴지는 공간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20여 분 남짓 가다 보면 란칸푸시섬 위에 지어진 천국, 소네바 길리 리조트.해변에서 한참 걸어 들어가도 겨우 허리 정도에서 찰랑거리는 낮은 수심과 눈부시게 하얀 산호모래가 몰디브의 바다와 어우러져 온통 마음을 사로잡지만 무엇보다 이 리조트를 가장 매력적이게 하는 공간은 수상 방갈로들이다.리셉션과 레스토랑, 수영장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주(主)섬을 마주하고 해변에서 소실점을 그리며 길게 뻗은 통로 좌우로 부채살을 활짝 펼친 듯 방갈로 슈트들이 세워져 있는데 그나마 이 통로마저도 없이 찰랑대는 크리스털 빛 바다를 그냥 발 아래 둔 채 섬처럼 떠 있는 8채의 수상 방갈로 레지던스가 잠시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까지 한다.오직 바다로만 둘러싸여 있는 완벽한 소외감. 보트로 식사를 실어 나르고 게스트들도 조각배를 저어서 오갈 수밖에 없는 ‘고립’은 지금껏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무한의 자유를 꿈꾸게 한다.온통 바다와 섬의 풍경에 둘러싸여 있는 까닭에 리조트를 벗어난 모든 추억들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조금만 먼바다로 나가면 금세 팔뚝만한 크기를 훌쩍 넘기는 월척을 낚을 수 있는 피싱투어를 비롯해 산호, 온갖 열대어들과 만나는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도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여기에 노을이 붉게 물들 즈음이면 수평선을 향해 배를 띄우는 선세트 크루즈가 기다리는 것은 물론 인간의 오감과 영혼의 편안함까지 아우르겠다는 의미를 담은 소네바 길리의 스파, ‘Six Senses’역시 바다 위에 세워진 수상 방갈로에서 즐기게 된다.모든 스파룸이 바다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이곳에선 특히 이 지역의 천연 해조류를 이용한 미용요법들과 천연 오일마사지를 받은 뒤 해변에서 몰디브식 정통 피로회복요법인 모래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다양한 피로회복과 아름다움의 비결을 제안해준다.지상의 낙원으로까지 불리는 바다의 풍경에 가장 호화로운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는 리조트다. (소네바 길리: www.sonevagili.com / 문의: 여행프라자 02-581-0770, www.tourplaza.co.kr)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리조트유쾌한 여름휴가를 위한 완벽한 패밀리리조트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主都)인 사이판과 이웃섬인 괌은 아름다운 산호섬들로 1년 내내 그림같은 골프여행과 뷰티, 미각여행이 가능한 곳으로 유명하다. 비행시간도 짧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의 목적지로도 최고의 관광지인 이곳엔 패밀리리조트의 대명사인 PIC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PIC 리조트 사이판사이판은 바다를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골프코스들로 명성이 높은 골프장이 많아서 휴가를 이용해 골프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이다.대표적인 골프클럽인 라우라우베이와 킹피셔CC 같은 경우엔 시설과 규모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PIC 리조트 사이판에선 이런 골프장들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사이판 PIC 리조트는 총 308개의 객실(220개의 스탠더드 객실과 디럭스 70개, 오션프론트 16개, 스위트룸 2개)이 마련돼 있는데, 건물은 전부 세 부분으로 나뉜다. 티니안 윙, 로타 윙, 그리고 98년에 완공된 타시 윙이 그것.타시 윙은 대부분의 객실에서 바다를 넉넉히 바라볼 수 있어서 늘 여행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리조트엔 DFS 면세점과 PIC부띠크가 있고 동서양의 마사지 요법으로 얼굴과 전신팩, 아로마 요법을 받을 수 있는 만다라 스파가 있다.가벼운 마사지로 시작해 지압, 전신팩 등 3시간에 이르는 풀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이 리조트에선 40여 가지의 다양한 스포츠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윈드서핑과 스노클링, 카약, 스쿠버다이빙이 그것으로 활기찬 한낮의 액티비티를 마치고 나서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에서 순례하듯 즐기는 미식가 체험은 싱싱한 해산물과 다국적 요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메인 레스토랑인 마젤란은 뷔페식으로 이루어져 한번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늦잠을 자도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훌륭하지만 부부여행자라면 특별히 가장 낭만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사이드 그릴을 추천할 만하다.PIC 리조트 괌괌 PIC 리조트는 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쾌적한 분위기로 새단장을 마친 오세아나타워(객실수 500개)와 ‘호텔 속의 호텔’로 명명할 만한 슈퍼 딜러스급의 로열타워(객실수 292개) 등 바다와 면한 멋진 객실에서 가족단위의 휴가를 기획해볼 만하다.또 로열 타워 내에는 46개의 로얄클럽 객실 전용라운지가 마련돼 있어 매일 오후 ‘해피아워’시간에는 다양한 스낵과 각종 음료를 무료로 즐기며 인터넷 및 소규모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출장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하지만 PIC 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와 편리함을 골고루 갖춘 공간이라는 점이다.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놀이프로그램들과 키즈클럽, 오락시간까지 가족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시설과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이 리조트에선 세계적으로 이름난 만다라 스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PIC 만다라스파는 그야말로 상상해볼 수 있는 모든 마사지를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리조트 한쪽에 독립 별채로 마련된 스파빌리지는 다양한 뷰티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안면미용관리와 종합미용관리로 명명된 뷰티프로그램들로 세안요법(딥클린징 중심으로 50분 동안 88달러)과 미백요법(50분 88달러), 피부활성화 요법 등이 있다.특히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꼽을 만한 ‘Ultimate Indulgence’(참을 수 없는 유혹)는 200분짜리 특별프로그램으로 가격이 264달러로 두 사람이 함께 받을 경우엔 500달러 정도 한다. 그래서 PIC 리조트에선 만다라 스파를 빼놓을 수 없다.한낮에는 골프와 마린스포츠로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리조트에서 마련한 공연을 보면서 바비큐 정찬을 맛보는 여름휴가. PIC리조트는 가족 모두 부담없이 들러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끼면서 휴가를 보내기에 완벽한 리조트이다. (문의:PIC 코리아 02-739-2020, www.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