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게임. 사람들은 퍼팅을 게임 속의 게임이라 부른다. 또는 마술, 신비의 과학, 인내의 연습이라 부르기도 한다. 과학, 물리학, 심리학, 행운 외에 사람의 재능이 잘 조화될 때 좋은 퍼팅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모처럼 맞은 버디 퍼팅을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라운드 내내 골퍼를 위협하는 스리 퍼팅만은 피하자. 매우 중요한 철칙이지만 실행하기란 가장 어려운 메커닉일 것이다.그렇다면 퍼팅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연습에 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퍼팅은 정석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 하지만 해서는 안될 요소들이 있다. 아래 열거한 방법을 잘 보면 해서는 안될 것들이 정리될 것이다.첫째, 퍼팅의 셋업이다.가장 정확도가 요구되는 준비단계이므로 모든 긴장을 풀고 클럽헤드가 편안하게 움직이는 자세를 취한다. 그립도 자신이 편하게 느끼면 된다.둘째, 클럽을 타깃과 직각으로 둔다.타깃은 홀이 아닐 수도 있다. 볼이 홀을 향해 구르다가 굴곡이 일어나는 지점이 타깃이 될 것이다. 의도한 대로 스트로크가 실행되더라도 클럽이 직각이 되지 않는다면 홀은 볼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굴곡이 없는 평평한 지면에서 클럽을 어드레스하고 동료에게 뒤에서 봐달라고 해보자. 사람마다 눈의 착시와 고저 차가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 방식으로 이를 교정해야 한다.셋째, 클럽헤드가 후방, 전방으로 시계추 흔들리듯 이동할 때 마치 기차레일 위를 오가듯 일정한 직선경로에 머무르도록 한다. 이때 백스윙은 마치 왼손바닥이 주도하고 다운스윙은 오른손바닥이 마치 타깃을 향해 대패를 밀도록 주도하면서 느낌을 얻어 보자.넷째, 임팩트 순간에 클럽의 무게중심점이 볼을 가격하도록 한다. 위의 세 번째 요건이 해결되고 어드레스시 볼을 클럽의 무게중심점에 두었다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반대로 해보자. 의도적으로 무게중심점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 놓고 임팩트 해보자.작은 스윙이지만 전달되는 감각이 나쁘고 거리마저 손해를 보게 된다. 퍼터에도 스윗스폿이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