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스윙은 언제 봐도 멋지다. 간결할수록 보기에 좋은 것이 골프이기 때문이다. 주말골퍼의 스윙은 지난주와 이번주가 다르고 심지어 골프를 하는 당일 18홀 경기 초반, 중반, 그리고 후반에 이르러 각양각색의 스윙자세가 나온다. 이 같은 스윙자세의 변화는 당연히 스코어가 들쑥날쑥하는 원인이 된다.올바른 자세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셋업에서 피니시에 이르는 동안에 가장 몸놀림이 심한 상체를 일정한 역학에 의해 움직인다면 주말골퍼의 스윙도 얼마든지 프로골퍼 못지않은 좋은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이는 곧 방향의 정확도와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좋은 방향은 곧 좋은 점수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첫째, 셋업시 올바른 상체의 각도는 무엇일까. 레슨프로로부터 곧게 편 상체의 척추각도를 타깃의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약간 기울이라는 주문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는 곧 야구에서 홈런타자가 투구 볼을 기다릴 때와 같은 자세다.몸의 중심점을 볼 뒤에 두었다가 몸을 크게 꼬는 자세를 만들겠다는 것과도 같다. 왼쪽어깨에서 허리까지 내려오는 선과 지면이 수직선을 이루는 각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사진1)둘째, 톱오브스윙에서 역시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부터 할배근을 거쳐 허리까지 내려오는 선과 지면이 수직선을 이루는 각도를 셋업시와 동일하게 하라는 것이다.(사진2)셋째, 임팩트와 팔로우 시점에도 상체의 척추선의 흐름을 동일 각도로 만들어 몸의 무게 중심이 볼의 뒤에서 충분한 임팩트를 구사하라는 것이다.(사진3)큰 거울을 앞에 둔 채 이 세 가지 동작에서 동일한 척추 각도를 유지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주위 동료로부터 스윙폼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또한 방향성이 개선되어 훨씬 낮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