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험 . 온라인 팽창 주요인, 월마트 등 '최악의 판매실적' 기록

부진을 면치 못해온 미국 유통업체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던 성탄절 대목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30년 만에 처음 보는 최악의 연말경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유통업체들은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포스트 크리스마스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시어스백화점과 월마트, 토이즈러스 등은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파격 세일에 나섰다.미국 유통업체들은 전통적으로 11월 말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를 연말 판촉기간으로 설정,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하지만 이후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포스트 크리스마스 할인행사는 하루라도 빨리 재고를 처분, 내년 봄 시즌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하고 “그러나 고객들은 여전히 경기불안을 느끼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이 먹혀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통업계의 연말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1년 이상 문을 연 판매점들의 12월부터 1월 첫째주까지 5주간 판매예상치를 종전의 전년 대비 3~5% 증가에서 2~3% 증가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월마트의 연말 판매실적 증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업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도 전년 대비 8%의 판매신장을 기록했었다.업계 선두인 월마트조차 연말 성수기 실적이 이처럼 실망스럽게 나타나자 분석가들은 다른 업체들의 경우 연말 판매실적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할인업체 타깃과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각각 12월과 4/4분기 판매 예상치를 하향조정했으며 도쿄 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는 지난 11~12월 미국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두 기관이 주간판매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또 이미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K마트와 같은 업체들은 소비위축이 계속될 경우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유통업체들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전쟁과 노동시장의 위축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가들은 풀이하고 있다.또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팽창세도 전통 유통업체들의 부진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온라인 유통업체의 간판격인 아마존닷컴은 11월1일에서 12월23일까지 5,600만건의 주문을 받아 창업 이래 가장 바쁜 연말을 보냈으며, 특히 12월9일에는 주문건수가 170만건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아마존닷컴은 기존 유통업체들의 추가 할인행사 움직임에 따라 일부 전자제품의 경우 25%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행보를 늦추지 않고 있다.中 외국인투자 500억달러 초과2002년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대외경제무역합작부(MOFTEC)에 따르면 2002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의 계약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8% 늘어난 769억4,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실제로 투자된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59% 늘어난 480억1,1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이 같은 급증세는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는 현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日, 11월 산업생산 2.2% 하락일본의 산업생산이 지난 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해 일본의 경기회복이 끝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02년 11월의 산업생산이 10월에 비해 2.2% 감소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9%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최근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12월에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일본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산업성은 그러나 산업생산이 12월에는 0.3%가 늘어나고, 새해 1월에는 증가폭이 1.2%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美 모기지 금리 최저 수준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미국 최대의 모기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프레디 맥은 2002년 12월 넷째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평균 5.93%로 지난주의 6.03%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모기지 금리가 이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1년 전에는 7.16%였다. 또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 수준인 평균 5.32%로 또다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