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제조, 고용 모두 부진 진단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월15일 <베이지북 designtimesp=23409>(The Beige Book)을 통해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ㆍ제조ㆍ고용 등 대부분 분야의 회복속도가 2개월 전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FRB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베이지북 designtimesp=23410>은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 분석 내용을 종합한 보고서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 1월 초까지의 상황을 분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같은 날 “미국경제가 긴 침체의 늪에서 탈출했다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하는 등 빠른 경기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베이지북 designtimesp=23415>은 “미 경제상황이 이전 조사(지난해 11월27일 발표) 때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번 조사 때보다 오히려 위축된 경우도 적잖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베이지북 designtimesp=23416>은 특히 연말연시 매출이 기껏해야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상당히 약화됐다”는 것에 주목했다.실제로 지난해 연말 대대적 할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지난해 12월의 소매판매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제조부문 역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고용시장의 한파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지북 designtimesp=23419>은 또 금융을 제외한 서비스 분야의 회복세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가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부동산의 경우 주택판매와 거주용 건축은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상업용 부동산은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 designtimesp=23422> 발표의 영향으로 이날 다우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NBER도 1월15일 ‘1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침체탈출 선언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생산 부문이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고용 부문은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NBER는 경기진단과 관련해 “회복과 침체지속 여부를 판단하려면 향후 수개월간의 동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GM 순익 4배 증가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내 시장의 트럭판매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순익이 4배나 증가했다고 1월16일 발표했다. GM은 이 기간에 매출 487억달러에 순익 10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자 부문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만으로도 8억5,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릭 왜고너 GM 사장은 “우리는 세계경제여건과 시장상황이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GM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미국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대략 1,65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맥도널드 추가 구조조정세계 최대의 식음료체인인 맥도널드의 신임최고경영자(CEO) 짐 칸탈루포는 1월16일 경영이 더욱 악화될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추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4/4분기 경영실적이 나오면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체인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맥도널드는 지난해 4분기에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4억3,500만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폐쇄될 체인은 대부분 미국과 일본 내 지점들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도 맥도널드는 213개 체인점을 폐점했었다.‘중, 철강세이프가드 완화’중국은 제조업계의 입장을 수용, 한국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적용해 온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면제조항을 마련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designtimesp=23445>가 1월16일 보도했다.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 designtimesp=23448>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수입업체와 관련업체들의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세이프가드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철강 세이프가드를 실시하면서 예외 조항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