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수도권 9만 7,754평 공급...남양주 호평,용인 죽전,성남 분당 등 관심 집중

택지개발지구 내 토지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주택용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청약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일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주택용지는 청약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서고 있다.최근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한 용인 신봉 동천지구 단독택지 55필지 분양에는 2만명이 몰려 평균 3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틀간 청약접수로 은행에 입금된 신청금 규모만 총 1,925억원에 달할 정도다. 동천지구 점포겸용토지는 경쟁률이 무려 3,176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택지개발지구 내 주택용지의 경우 건물을 신축해 임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지가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급’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일부 토지 웃돈 5,000만원 붙어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토지투자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개발이 가능한 지역에 선별투자하는 형태를 취한다.이렇다보니 개발 가능성이 높은 토지는 분양 후 엄청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용인 죽전지구 내 일부 학교주변 단독택지의 경우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가 올랐다. 70평의 단독주택지 가격은 평당 450만원 정도로 분양가보다 5,000만~6,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특히 상가 시설을 넣을 수 있는 점포 겸용택지는 토지사용 시기가 다소 늦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평당 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된 용인 동천지구의 경우 점포 겸용택지는 최고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단독택지 71평의 경우 분양가가 2억6,621만원이었지만 현재는 8,000만~8,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5월 이후 수도권 620필지 공급5월 이후 수도권지역에 공급되는 단독택지는 620여필지 9만7,754평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양주 호평 평내, 용인 죽전, 성남 분당 등 인기지역과 동두천 송내, 양주 덕정 등 신흥주거단지 위주로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남양주 호평 평내지구에서는 단독택지 총 354필지 2만6,900평이 공급된다. 이 두 곳은 서울 동쪽 외곽 10km 지점의 천마산과 백봉산 자락를 끼고 있어 주변경관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인근에 천마산스키장, 서울리조트 등 휴양지를 배후로 전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또 퇴계원-청평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04년 3월 개통되고 2006년말 경춘선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토공은 분양가를 기존 주택지보다 10~20%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6월중 단독택지 65필지가 공급되는 수도권 노른자위 용인 죽전지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신도시 및 용인 수지 동백지구 등 신시가지와 인접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이다.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구 서쪽에 수서-죽전-안성간 23번 연결도로와 수원-죽전-광주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하고 있다. 용인 죽전지구의 경우 수용인구가 5만7,500명으로 단독주택 1,262가구, 공동주택 1만4,713가구가 들어설 예정. 이 가운데 단독주택지가 주택용지의 30% 가까이 배치될 계획이다.특히 주변 일반 단독택지 용지가 평당 320만원 정도이나 단독주택지 분양가는 이보다 10% 정도 저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대한주택공사도 5월 중 동두천 송내에 단독택지 160필지(1만146평)와 양주 덕정에 11필지(1,439평)를 분양한다. 동두천 송내지구는 인근 생연지구와 함께 경기북부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화로(3번 국도) 등이 인접해 있고 경원선 복선전절화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일대 알짜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 마석에 59필지(4,748평)가 분양되는 것을 비롯 부천상동 28필지(1,827평), 화성발안 47필지(3,989평) 등 총 135필지 1만1,125평이 공급된다.남양주 마석지구는 지구 북서쪽에 1만9,000여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함께 어린이 공원 3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 녹지율이 전체 사업지구의 20%에 달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부천 상동지구 역시 교통 및 상권이 발달돼 있어 투자유망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 경인전철 1호선 송내 부개역이 인접해 있고 인천지하철 3호선이 지구 중심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를 계획이다.돋보기 단독택지 투자 가이드단타매매 금물, 목적 명확히 해야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는 이용목적을 명확히 한 후 분양에 나서야 한다. 일부 택지가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지만 이를 노리고 무작정 단타매매에 나설 경우 자칫 목돈이 장기간 묶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지는 일반주거용지와 전용주거용지로 나뉜다. 필지당 면적은 60~70평 정도로 일반주거용지는 연면적 4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점포겸용주택지로도 불린다.점포주택지의 근린생활시설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소규모 생활편의시설로 슈퍼마켓, 일용품점, 휴게음식점, 미용원, 노래연습장 등이 입점할 수 있다.건축물은 통상 3층까지 지을 수 있고 건폐률은 60%다. 합필하거나 분할해 건축할 수는 없는 것이 단점이다.1억~3억원대 단독주택지를 산 뒤 6~7가구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지어 전월세를 놓고 임대수입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전용주거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건축도 건폐율 50%, 용적률 100% 이내로 제한된다. 2층까지 건축이 가능하고 1가구만 살 수 있다.매입절차는 간단하다. 매수 희망자는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과 도장만 갖고 가면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을 내고 보증보험증권만 제출하면 땅을 담보로 자금을 빌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