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재성 키우며 엄마도 성장

[서평]
평범한 엄마들이 들려주는 육아는?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김유라 외 6명 | 한국경제신문 | 1만7500원


푸름이교육은 이론적으로 만들어진 교육이 아니다. 실제 푸름이 아빠와 엄마가 푸름이가 태어나고 시작한 배려 깊은 사랑으로 푸름이와 초록이를 키워 내고 수십 년간 수십만 명의 부모를 코칭하며 아이를 행복한 영재로 키워 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며 자리 잡은 자녀 양육법이다.

푸름이교육으로 자라난 아이들의 영재성에 놀란 수많은 엄마들은 그 양육법을 따라 하면서 아이 고유의 영재성을 잃지 않고 자라게 할 뿐만 아니라 양육 과정에서 엄마의 성장이 왜 중요한지, 엄마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 실제 아이를 키운 경험에서 탄생한 검증된 자녀 양육법이고 그 방법을 따라 아이들을 키우며 같이 성장한 엄마들이 검증하는 자녀 양육법이라는 뜻이다.

지난 23년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갓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푸름이교육으로 양육된 수많은 아이들은 뛰어난 학업 성취는 물론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이를 개발하고 활용할 줄 아는 자존감 높은 아이들로 자라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스스로가 장엄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자란 엄마들은 어떻게 됐을까.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은 아이를 자신보다 행복하게 키우고 싶었던 엄마들의 열심과 분투 안에서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엄마는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성장하는 여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배려 깊은 사랑, 책 육아,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엄마표 영어, 부를 창조하는 육아, 관계의 기적이 일어나는 대화법 등 푸름이교육으로 대표되는 방법으로 아이를 키운 평범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육아법 소개

모두가 자기 아이 만큼은 제대로 키워 보겠다는 열망과 절심함을 갖고 양육을 시작한다. 자기는 받아보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자신이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엄마의 어린 시절 상처가 있었다면 더욱 그렇다. 성장 과정에서 마음껏 울어 보지 못한 엄마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일이 죽을 만큼 힘들고 화내 보지 못한 엄마는 화내는 아이를 자연스럽게 바라보기 힘들다. 그래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답습하며 사랑하는 자기 아이에게도 같은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상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엄마에게 어떠한 결핍이 있다면 아이의 성장 과정 속에서 엄마의 상처가 자극되기 마련이다. 이때 엄마가 자기 안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극히 평범한 엄마인 저자들은 자기 아이는 자신처럼 살지 않았으면 해서 자기는 받아보지 못했지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주기 위해 성장을 선택하고 그 과정을 함께 나눈다.

이 책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겪어야 했던 불안과 혼란과 착오를 피하지 않고 몸으로 겪고 일상에서 육아를 하면서 배운 풍부한 지혜와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아이를 키우며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자기 아이는 자신과 다르게 키우고 싶고 자기처럼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푸름이교육을 시작하고 마침내 내적 불행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 대물림을 끊어 내는 과정을 치열하게 반복한다. 그들은 직접 겪은 성장통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자신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하고 부모처럼 살고 싶어 하며 말하지 않아도 거울처럼 부모의 모든 것을 흡수한다. 부모가 성장을 선택하는 순간 아이들은 바로 달라진다. 아이들은 부모의 변화를 바로 느끼고 부모를 믿고 자신을 표현하며 생생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선택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 고민스러울 때 분명한 방향과 기준이 돼 주며 아이가 스스로 빛나는 영재성을 발휘하고 넘치는 풍요를 창조하며 자라게 해주도록 돕는다. 또한 양육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엄마인 자기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깨닫고 치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랑과 풍요가 넘치는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현숙 한경BP 기획편집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