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께 매출 급등 예상…글로벌 반도체 회사와의 합작법인 설립도 ‘호재’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RFHIC,미국 5G 투자의 ‘1등’ 수혜주
네트워크 장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알에프에이치아이씨(이하 RFHIC)를 추천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RFHIC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질화갈륨 트랜지스터(GaN TR)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추천 이유는 복합적이다. 첫째, 2022년 RFHIC는 두 곳 이상의 미국 메이저 통신사에 대규모 수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하반기부터 기존의 삼성전자 외에 새 시스템 통합(SI) 회사에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한 고주파단일 집적회로(MMIC) 사업 진출이 늦어도 6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RFHIC는 2021년 실적 바닥을 확인한 후 2022년부터 꾸준한 실적 개선 추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 상승폭이 미미해 주식 투자 시 가격 매력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유일의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양산 기업

올해 RFHIC 실적 추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통신 시장의 변화에 따른 통신 기업들의 동향이다.

버라이즌과 디시네트워크 등 미국 통신사들은 최근 3~4GHz 대역의 미들밴드 주파수에 투자를 확대해 5세대 이동통신(5G) 사용 영역(커버리지)을 확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미들밴드 주파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 5G 장비·부품 업체에 대한 제휴 요청도 급증세다.

그 결과 RFHIC는 4~5월 미국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5G 통신 장비 구매 주문서(PO)를 받은 뒤 6~7월 통신 장비의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미국 통신사에 대한 신규 매출은 7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6월 이전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전력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향후 실적이 급증할 요인으로 꼽힌다.이 합작법인을 통해 RFHIC는 MMIC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MMIC는 3.5GHz 대역의 저주파수뿐만 아니라 28GHz 대역의 고주파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5G 통신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RFHIC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협력하게 되면 MMIC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MMIC의 안정적 판매망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RFHIC는 2022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98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1년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563.6% 늘어나는 것이다.

만약 현재 예상되는 것처럼 미국 통신사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RFHIC의 주가는 분명히 지금보다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1 하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