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기업가 정신’ 선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경제 단체장들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유니콘 기업 창업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최종 선언문이 완성되기 직전까지도 참여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1년여 간의 논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에는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는 새로운 기업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역할을 바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먼저라는 점에서 뜻을 모았다. 선포식 직후 이들은 ‘신기업가 정신 협의체(ERT)’를 구성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선포식을 주도한 최 회장은 ‘신기업가 정신 선언문’의 첫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이 사회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협력 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환경 오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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