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직판 채널 매출 급성장…3분기 실적 ‘점프’ 기대

[돈 되는 해외 주식] 마오타이
[돈 되는 해외 주식] 마오타이, 연간 성장률 20%대 기록…“실적에 취한다”
중국 주류 기업인 마오타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대도시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2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올해 1분기 연간 성장률인 24%에 이어 2분기와 3분기 각각 22%, 25%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대형마트의 바이주 매출액은 4월과 5월에도 전년 대비 26%, 40%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 상품인 ‘비천마오타이 53도’의 매출액은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아 4월과 5월 전년 대비 각각 110%, 136% 성장했다. 도시 봉쇄로 인해 일시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던 판매가도 현재 5월 초보다 낱병과 박스 기준으로 5%, 9% 상승했다.

마오타이는 최근 2년간의 판매 채널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고 직판 매출액이 고성장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직판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128% 늘었고 매출 비율은 올해 1분기 역대 가장 높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돈 되는 해외 주식] 마오타이, 연간 성장률 20%대 기록…“실적에 취한다”
올해 3월부터 온라인 직판 플랫폼인 ‘i마오타이’를 론칭해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추첨과 오프라인 픽업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i마오타이 플랫폼은 6월 상하이와 지린 등 2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회원 수는 3개월 만에 19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i마오타이에는 마오타이주 6종, 계열주 3종을 판매하고 있고 i마오타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천마오타이 100mL의 가격은 399위안(약 7만7400원)으로 기존 500mL 제품 라인 대비 mL당 가격이 33% 높게 판매되고 있다. i마오타이 플랫폼 매출은 올해 2분기 전사 매출에 10% 이상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오타이 경영진은 2022년 연간 매출액 성장 예상치를 전년 대비 15%, 생산 설비와 물류 관련 투자액 목표치를 70억 위안으로 제시했다. 매출액 성장률과 투자액 목표치 대비 모두 높은 수준이다.

2023년에도 이 회사의 연간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 17%의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최근 3년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 46.3배 대비 저평가된 39.1배에서 거래 중이고 목표가 대비 18% 상승 여력이 있다. 3분기 양호한 실적 성장에 기반한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

백승혜 하나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