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그룹의 현재 성장 동력인 가전 등 기존 사업들은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현재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의 신성장 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직접 챙기고 있다. AI 분야와 관련해 LG는 최고 수준의 AI·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의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AI 관련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20년 12월 디지털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LG AI 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LG는 바이오 분야 혁신 신약 개발에도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세포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등 성장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 투자를 강화하고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역량 강화 등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하고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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