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65년생. 대구고. 고려대 경영학과. 2016년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2018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약력: 1965년생. 대구고. 고려대 경영학과. 2016년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2018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투자금융(IB)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사장은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을 지냈다. 2006년 메리츠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2010년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친 뒤 2014년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IB사업부문 대표, 2016년 미래에셋대우 출범 후 IB 총괄사장까지 역임한 증권업계 대표 IB 전문가이자 영업통이다. 제일모직·셀트리온헬스케어·크래프톤·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 총괄 대표에 취임하며 “신한투자증권을 경쟁력 있는 조직, 지속 성장하는 조직, 신나게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격이 다른 신한투자증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 1월부터 단독 대표로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영업 중심’, ‘효율 중심’을 선언했다. 특히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준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자산 관리 유관 조직을 모두 통합하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명확히 연결해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고객 관리과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IB부문도 IPO독립본부 신설, 커버리지 부서 확대 등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 양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수많은 영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영업 중심 철학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일모직과 LG CNS 등의 IPO 주간사 회사 선정 시에도 직접 발표자로 나서 딜을 따 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고객들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2023년 신년을 맞이해 ‘CEO와의 대화’ 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시작과 동시에 모든 영업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IB부문은 전통 IB와 대체부문의 균형 성장,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 자본 시장(ECM), 부채 캐피털 시장(DCM) 리그테이블 점유율 모두 올해 들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부동산 금융 분야에서도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 호텔 담보 대출,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주관 등 빅딜을 수임하며 시장 지위를 제고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업계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영업점과 디지털 부문, IPS부문, 리서치센터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 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탑픽스랩이 올해 3월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판매 금액 500억원을 돌파한 것이 그 결과물 중 하나다. 탑픽스랩은 리서치센터의 리서치 역량과 랩운용부의 운용 역량을 결합한 랩서비스이고 적극적인 리밸런싱으로 시장 BM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판매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큰 증권 발행(STO),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등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 블록체인부를 설립해 STO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블록체인 기업 EQBR과 설립한 JV가 작년 말 금융위원회에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정 받아 대체 자산 투자 접근성과 편의를 개선한 STO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자체 STO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