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의 계약금액은 현재 별도 진행 중인 지상국 계약을 포함하여 총 7.2MUSD로, 한화 기준 약 100억원 정도의 규모다.
특히, 컨텍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에스오(CSO: CONTEC Space Optics, 대표이사 최영완, 이하 CSO)가 직접 설계·개발하고 제조한 광학 카메라를 함께 납품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CSO는 2023년에 설립된 컨텍의 자회사로 초소형 군집위성에 탑재할 카메라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CSO가 납품할 카메라는 3m급 해상도의 적외선 카메라로,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관측해 카자흐스탄의 농업 작황량 파악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SWIR)를 통해 높은 고도에서 넓은 범위(약 38km)의 농작물 수분량 탐지를 통해 작황 가능여부, 작황량 등을 분석하기 때문에 요구 범위를 충족하고 위성영상 응용에 용이한 중해상도 카메라를 납품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작황량 분석용 미항공우주국(NASA)의 란셋(LandSat)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 사업화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SO는 설립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4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대전SAT’ 프로젝트, ‘인공위성용 초고해상도 소형카메라 시제품 및 시험장비 개발’(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사업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컨텍의 주력 사업들 중에서 위성영상전처리 및 지상국 설계·구축 사업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카자흐스탄의 갈람은 해당 임무에 필요한 턴키 서비스를 컨텍으로부터 모두 제공받게 된다. 컨텍은 추후 갈람에서 운용 예정인 관측위성(3~4기)의 지상국수신서비스(GSaaS)도 추가 계약을 통해서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컨텍 이성희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컨텍 그룹의 역량을 소개한 것이 이제는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수주에 따른 매출 성장을 통해 컨텍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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