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닥은 앱이나 웹을 통해 수선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슈닥맨’이 고객의 자택 문 앞에서 신발을 수거하고, 수선 후 다시 배송하는 비대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 4구 지역에서는 정기구독, 하루배송, 긴급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고객은 택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신발 수선을 위해서는 수선소를 직접 방문해야 했고, 수선 품질이나 소요 시간 등에 대한 불만이 잦았다. 슈닥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며 수선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모두 개선했다.
특히 슈닥은 단순한 광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수선 항목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표 항목은 비브람 밑창 보강, 뒤꿈치 터짐 수선, 바닥 전창 교체, 굽 수평 조절, 가죽 염색 및 크랙 보완, 운동화 물들임 제거 및 냄새 탈취, 신발 끈 교체 등이며, 이 모든 작업은 경력 30년 이상의 장인들이 직접 수행한다. 현재까지 수선 불만 접수율은 0%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균 슈닥 대표는 “신발은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이지만 관리가 어렵고 번거롭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새 신발을 사는 것보다 익숙한 신발을 수선해 오래 신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착용감도 좋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슈닥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에서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슈닥은 2023년 ‘O2O 기반 배달대행 플랫폼을 이용한 신발 관리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으며, 같은 해 해외 특허(PCT) 및 국제 상표권(마드리드) 출원도 마무리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에는 서울 전 지역으로 배송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AI 기반의 스마트 수선 진단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이 앱을 통해 신발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수선이 필요한 부위를 인식하고, 수선 옵션과 견적을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수선소를 찾을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이제 신발 관리도 클릭 한 번이면 충분한 시대”라며 “기술과 장인의 정성이 결합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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