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태클전형’ 12개사 참여… 스펙 배제, 과제심사 및 면접만으로 합격자 선발

- 동계인턴십 전형에 15개사 참여… 복수 지원 허용 통해 지원자 편의성 제고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롯데는 14일 ‘2019년 하반기 롯데 SPEC태클전형 채용’(이하 스펙태클 채용) 사전 과제를 채용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과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같은 기간 ‘2019년 동계 인턴십전형 채용’에 대한 지원서 접수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 계열사·직무 복수지원 가능해졌다···하반기 SPEC태클전형·동계인턴십 4일 시작


롯데의 스펙태클 전형은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제과, 롯데정보통신,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 등 12개 계열사이며, 채용 직무는 17개다. 채용 절차는 과제심사→L-TAB(조직/직무적합도 진단 중 조직적합도 진단만 진행) 및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스펙태클 채용 지원 방법은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만 홈페이지 입사지원서에 기재하고, 지원 회사/직무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첨부문서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과제는 △친환경 포장 아이디어를 적용한 과자 패키지 디자인 제안 (롯데제과) △식품 특화 서비스 제안 (롯데e커머스) △본인이 경험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포트폴리오 제출 (롯데정보통신) △럭셔리 브랜드 트렌드를 반영한 콜래보 기획 (롯데백화점) 등 지원 회사/직무에서 제시하는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 등이다. 또한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과제에 이름, 사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출신 학교명과 같은 지원자 본인의 스펙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 심사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면접 전형에서는 엄격한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면접 당일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실습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할 방침이다. 또한 계열사별로 선택적으로 사전 제출과제에 대한 심화 프레젠테이션을 추가로 면접에 반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면접에서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함께 창의성, 열정 등 개인 역량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뒤 면접 합격자를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지원 회사별로 하반기 일반전형 합격자와 함께 내년 1월 A grade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거나, 동계 인턴십 전형 합격자와 함께 내년 1~2월 인턴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동계 인턴십 전형은 롯데칠성음료(주류BG),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건설 등 15개사가 진행하며, 채용 직무는 25개다.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 경험을 거쳐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A grade 신입사원으로 전환 채용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동계 인턴십 전형부터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 계열사 또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만약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회사에 대해서만 합격하게 된다.

롯데는 구직자들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채용담당자가 참여하는 직무소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롯데그룹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여기에 내달 1일 ‘잡카페(Job-Cafe’)를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오픈한다. 잡카페에서는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직무담당자들이 참여해 상담형식으로 전형과 직무에 대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잡카페 채용상담 참여 신청은 28일부터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능하다.

롯데 채용담당자는 “스펙태클 채용은 2015년부터 진행된 대표적 블라인드 채용으로, 열정과 직무역량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동계 인턴십 전형의 경우 이번 전형부터 복수 지원을 허용한 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