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30일 코엑스에서 121개 관광기업 참가

-채용상담부터 관광산업 최신 트렌드까지 망라


“VR 관광콘텐츠 기획자가 뜨는 직업”…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개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등이 주관한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이진호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은 관광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로 가득했다. 우성규(한양대 수학·27) 씨는 여행사 채용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우 씨는 “비전공자라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하나투어 등 여행사 기업 부스에서 인사담당자의 조언을 얻어 취업 준비를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분야 최대 일자리 행사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가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10개 관광유관협회, 그랜드코리아레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즐거운 관광, 행복한 일자리’라는 슬로건 아래 여행, 호텔, 리조트, 마이스(MICE), 관광벤처, 해외일자리 등 관광산업분야 121개 기업과 9개 홍보 기관이 참여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진로 탐색과 취업의 기회를, 참여기업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 ‘창업특강관’이 새롭게 마련됐다.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에서는 4차 산업 혁명시대 급속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과 다양한 관광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VR 관광콘텐츠 기획자가 뜨는 직업”…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개최

박람회는 사전 온라인 서류전형을 통해 구직자와 우수 관광기업을 매칭하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박람회 내 독립공간에서 일대일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트렌드 변화로 새롭게 등장하는 관광분야 직업으로 △공정여행가 △장애인관광코디네이터 △무슬림관광코디네이터 △반려동물동반 여행플래서 △VR 관광콘텐츠 기획자 △디지털 컨시어지서비스 기획자 △로컬크리에이터 △개인맞춤형 지역여행 전문가 △전통문화 스토리텔러 △아름다운 길 연구가 △아웃도어 인스트럭터 △크루즈 플래너 등이 제시됐다.


VR 관광콘텐츠 기획자는 VR에 관한 기술, 영상에 대한 지식과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광산업 및 관광지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한다.


‘창업특강관’에서는 관광벤처기업 CEO들의 도전과 성공 이야기 등 다양한 창업사례를 소개했다. ICT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모노리스 김종석 대표는 ‘ICT+테마파크를 통한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모노리스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꿈꾸는 벤처기업”이라며 “ICT를 문화 및 관광에 접목해 제주를 스마트 관광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노리스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2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김 대표는 “파크운영·운영지원·기술지원 분야에서 정규직 직원을 채용 한다”며 “IT 분야에 관심을 가진 에너지 있는 관광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VR 관광콘텐츠 기획자가 뜨는 직업”…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개최

△올해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이 새롭게 마련됐다.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에서는 4차 산업 혁명시대 급속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과 다양한 관광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박람회는 사전 온라인 서류전형을 통해 구직자와 우수 관광기업을 매칭하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박람회 내 독립공간에서 일대일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참가 구직자에게 사전에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센터의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연계 지원함으로써 예년보다 실제 채용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취업지원을 위한 부대프로그램도 풍성했다. 관광분야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는 NCS 기반 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 관련 경험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각 기업별 상담 부스에서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생생한 현장 정보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비결을 얻을 수 있었다. 31일까지 2020년도 신입 직원 채용 서류를 받는 코엑스도 현장에 부스를 차렸다. 코엑스는 전시·컨벤션 부문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토익기준 850점 이상의 어학 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AI전형-필기시험-1·2차면접 순이다. 6개월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코엑스 인사담당자는 “올해부터 영어면접 대신 AI면접을 진행한다”며 “면접에서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것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관광분야 일자리창출을 위한 국내외 사례조사 발표대회, 스마트관광 앱개발 공모전 시상식, 관광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대상 관광통역안내 및 카지노딜링 경진대회 등 미래 관광 인재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관광서비스 경연이 함께 펼쳐졌다.


이병찬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은 “박람회 이후에도 공사 관광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관리를 강화해 실질적인 채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