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연세대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지방청이 11월 14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Find Your Unicorn,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연세대 등 서울권 11개 대학과 서강대, 한국기술벤처재단이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만남의 장을 통해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올해는 인턴에 대한 관심도 ↑… 연세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서류없이 바로 CEO와의 면접… 사전 신청자 1000명

이날 참가 스타트업 역시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84개 기업으로 꾸려졌다. 샌드박스, 럭스로보 등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곳들도 많았다.

박람회는 △채용면접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와 김미희 튜터링 대표의 ‘CEO 토크콘서트 △다수의 기업담당자와 지원자들의 그룹 면접 △동료모집 장으로 마련된 팀빌딩존 △고민을 들어주는 카운슬링존 △인기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프로모션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인턴에 대한 관심도 ↑… 연세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특히 채용면접 부스에서는 스타트업 대표이사나 인사담당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서류전형이 없이 바로 만남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에 사전 면접신청자는 약 1000명에 달했다.

CEO 토크콘서트에서는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의 김동환 대표와 에듀테크 기업 튜터링 김미희 대표의 각각 ‘포기하지 않는 법’과 ‘100만 회원 성장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카운슬링존에는 5개 스타트업이 각자의 산업분야를 살린 고민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부동산 중개어플 집토스는 사회초년생을 위해 방을 고를 때 점검해야 할 요소들을 안내했고, 마음챙김마보는 이날 참가자들이 편안히 앉아 명상할 수 있는 코너를 꾸렸다.

올해는 인턴에 대한 관심도 ↑… 연세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7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띵스플로우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정규직 직원을 한 명씩 채용했다. 이슬기 띵스플로우 공동 창업자는 “스타트업은 인재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며 “다행히 매년 이 박람회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학교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이날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다는 전소현(국민대 경영학·4학년) 씨는 “최대한 젊을 때 많은 경험과 경력을 쌓고 싶은데, 그러려면 대기업이나 기성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회가 빨리 변하는 만큼 역동적인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배워 성장하고 싶다”고 참가 이유를 말했다.


올해는 인턴에 대한 관심도 ↑… 연세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올해는 스타트업 ‘인턴’에 대한 관심도 확대

행사 공동 주최를 맡은 연세대는 2016년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스타트업 관련 대규모 채용 행사를 열었다. 이듬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으로 행사 횟수를 상·하반기 두 차례로 늘리는 등 현재까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연세대는 올해 스타트업 인턴 연계 프로그램에도 힘을 주고 있다. 약 150명의 인턴십 사전 신청자를 각각 3개 스타트업에 연결해줬다. 총 6주간의 인턴실습을 마친 연세대 학생들은 3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박소영 연세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이중 지원자가 몰렸던 일부 기업은 이번 박람회 현장에 따로 부스를 마련해 현장 면접을 갖도록 했다”며 “올해는 특히 스타트업 인턴십 붐업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