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롬 한국분양정보 대표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청약 자격과 자금 계획 등을 알려줘
더 나은 주거환경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해주고 싶어
한국분양정보는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청약 자격과 자금 계획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어려운 주택청약 제도를 내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인맞춤 상담부터, 내가 원하는 매물에 신청이 가능한지, 내 상황에서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청약하면 좋을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아껴줄 수 있도록 원하는 지역, 예산, 크기 등 조건에 맞는 매물만 확인이 가능하고, 매번 떴는지 확인할 필요 없이 놓치지 않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주택 분양이나 청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전히 관련 정보를 찾으려면 직접 손품·발품을 계속 팔아야 하고, 주택청약 제도 이해도 어렵습니다. 분양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오프라인에서 발품을 팔거나, 네이버 카페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계속 들락날락해야 합니다. 분양의 경우 공고가 보통 신청일 1~2주 전에 공지되다 보니 예산·평형·지역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공고가 떴는지 매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청약 제도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내가 이 매물에 신청 자격이 되는지 파악하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내가 보는 정보가 최신 정책을 반영한 정보인지, 그래서 나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헷갈립니다. 분양, 주택청약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전달해 주면서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직 부재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아 ‘아, 우리가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한국분양정보는 B2B 쪽으로는 분양협회와 주택분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SNS 채널 운영과 검색엔진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 함 대표는 “검색엔진 최적화 결과 올해 8개월 동안 트래픽이 약 2,100%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분양정보는 본엔젤스에서 시드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올해 9월 팁스 선정됐다.
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원래 창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예전부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것도,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단순히 서비스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사용자한테 닿을 수 있고, 사람들의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 매력을 느껴서 소프트웨어,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직접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사실 '사용자'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필요를 느껴서 계속 이용하고, 그에 따라 사용자가 늘어나고, 그런 사용자들이 개발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피드백도 주고, 리뷰도 달아주시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분양정보는 4년차 SH 임대사업자, 원룸 중개 플랫폼 개발 경험 있는 개발자,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함 대표는 “더 나은 주거환경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주거 관련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을 통한 더 나은 거주환경의 제공에 기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주거정책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그 시작으로 가장 큰 부분인 분양(청약)부터 점차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분양정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개인맞춤 주택분양정보 제공 플랫폼 맞춤분양 운영
성과 : 2024년 사용자 트래픽 10배 이상 증가, TIPS 선정,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본엔젤스 시드 투자 유치, 도전K스타트업 2022 왕중왕전 진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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