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 향하는 스타트업] ③위닝아이
△정우영 위닝아이 대표.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비접촉 생체인증은 현재 많이 사용 중인 지문인식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문인식은 지문의 특징을 추출해 인증하는 시스템이라면 생체인증은 손주름을 추출해 생체인증을 하는 솔루션입니다.”
2015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인증 스타트업 위닝아이는 비접촉 생체인증 솔루션인 ‘에어록스(AEROX)’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로 손바닥을 촬영해 생체인증을 하는 방식인 이 솔루션은 금융결재원 바이오인증공동앱 서비스에 연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현재 산업은행, 전북은행, 한화손해보험, 신영증권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정우영 위닝아이 대표는 “에어록스(AEROX)는 비접촉 생체인증과 전자서명으로 나눠 서비스 하고 있다”며 “전자서명은 생명보험과 같은 고액보험 가입 시 활용되고 있는데, 자필 서명에 비해 편리하고 보안도 높다”고 말했다.
생체인증의 장점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스마트폰 보안장치로 사용된 얼굴인식의 경우 편의성은 높지만 보안의 취약점이 부각됐다. 정 대표는 “얼굴인식이나 지문, 생체인증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보안과 편의성 두 가지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관건”이라며 “생체인증은 카메라를 활용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보안성 면에서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졸업 후 8년 간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기술력으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이외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에 다양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창업하고 기술영업을 하더라도 사업기획이나 영업을 알아야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영업파트부터 사업기획 등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하나하나 배우기 시작했죠. 그러다 경찰청 SI(System Integration)사업을 하면서 전국민 지문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고, 생체정보를 관리해주는 기술을 만들면서 힌트를 얻게 됐죠.”
올해 창업 4년째를 맞는 위닝아이는 국내 금융권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기업과 MOU 협약 및 솔루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동남아시아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 비접촉 생체인증 업체들은 하드웨어가 기반인 반면 위닝아이는 소프트웨어만으로도 생체인증이 가능하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 있어요.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해 5년 안에 매출 300억원, 세계시장 10위 안에 드는 생체인증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설립연도 : 2015년 10월
주요사업 : 모바일 비접촉식 생체인증(장문,지문)솔루션
성과 : 금융결재원 연간사용 계약 체결
베트남 VNPAY 개발자 라이선스 계약 및 커스터마이징 계약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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