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미시행 중인 중소기업 70%, 아직도 준비 미흡···‘초과근로’문제로 골머리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인크루트가 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 52시간제를 미시행 중인 중소기업 중 70%는 준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준비현황에 대해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24%는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 중에는 대기업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8%)과 중소기업(16%)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중견·중소기업은 일찌감치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주 52시간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아직까지 준비대책이 미비하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를 미시행 중인 76%의 기업 중 36%가 ‘준비가 미비하다’를, 18%는 ‘전혀 준비가 안됐다’고 나타났다.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였다.


준비되지 않은 기업 중에서는 중견기업이 41%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66%였다. 내년 초 시행을 앞둔 만큼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3곳 중 2곳에서는 주 52시간제에 대해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수치다.


한편,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기업에서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초과근로 처리 방안’이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변경 안에 대한 노사 간 원만한 합의’ 및 ‘실제 적용 시 결재, 합의 과정 시뮬레이션’이 20%로 동률을 기록했고, ‘(출퇴근 시간이 상이할 수 있는) 각 직군별 적용 과정 시뮬레이션’, ‘사내 규정의 매끄러운 변경’이 각각 14%로 나타났다.


jwk1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