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게 조력자 역할 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얼마나 이용하세요?

△취업성공패키지는 만 18세부터 34세 이하까지 진로를 고민하고 취업을 걱정하는 청년들과 저소득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청서는 관할 고용센터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사진=이용성 대학생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용성 대학생 기자] “이렇게 많은 청년정책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랐어요.”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을 위해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던 김 씨(28)가 말했다.


구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은 많다. 특히 이 중 취업성공패키지는 진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정책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만 18세부터 34세 이하까지 진로를 고민하고 취업을 걱정하는 청년들과 저소득 중장년층을 위해 정책이 마련됐다. 그러나 정작 참여 대상자들은 지원 정책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잡코리아가 구직자 927명 대상으로 ‘취업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성공패키지 등 정부 취업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는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23.1%에 불과했다.


취업성공패키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로 신청가능

취업성공패키지의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로그인 접속 후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신청을 누르고, 간단한 자가 진단과 신청서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최근 3개월 납부내역이 기재된 건강보험료 고지서, 만 34세 이하 청년층은 졸업(예정) 증명서를 지참하고 관할 고용센터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취업성공패키지의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자는 민간위탁 기관에 맡겨져 심층 상담이 진행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총 3단계의 단계별 취업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1단계에선 참여자들의 진로탐색을, 2단계에서는 직업훈련을, 3단계에서는 취업알선을 지원한다.


1단계에서는 취업 상담, 직업심리 검사,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직업 성향과 맞는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3~4주 동안 총 4번의 상담을 받으면 참여수당 15만 원이 지급된다. 1단계가 끝나면 직업 훈련을 희망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2단계가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업 훈련에 참여시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직업훈련 과정에서는 국비가 지원된다. 3단계에서는 일자리 정보제공, 취업알선, 입사지원서, 면접 클리닉 등 실질적으로 입사를 하는데 필요한 지원이 제공된다. 과거 3단계에서는 참여자가 구직 활동 시 청년 구직촉진 수당이 지급됐으나 현재는 폐지됐다.


취업성공패키지 이용한 구직자 “도움 많이 돼”

취업성공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는 심민규(25) 씨는 “처음엔 참여수당만 받으려고 별 기대 없이 신청했는데 진로 결정, 자소서 첨삭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강진(27) 씨는 “특히 면접 클리닉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여러 가지 면접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선처리, 말하는 방법 등의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취업성공패키지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실제로 도움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라며 “구직자들이 다양한 정부 정책을 활용해 구직 활동하는데 있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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