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건설분야' 청년 스타트업 발굴한다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인하대가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인천 지역 건설 분야 스타트업 청년들을 발굴한다.


인하대는 28일 포스코건설과 함께 ‘차세대 건설 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능한 청년들을 찾아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박민영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해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지만 2017년 기준 1년 이내에 3곳 중 1곳이 문을 닫고 5년 안에 10곳 중 7곳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인하대는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천 지역 청년들이 만든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천지역 거주자 및 인천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39세 미만 청년이 대상이며 2019년 11월 시작해 오는 3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1월에 열린 아이디어 발표 대회에는 모두 16개 창업 팀이 참가해 6개 팀이 예선에 합격했다. 이후 아이디어 발전 과정 등을 거쳐 오는 3월 최종 3개 팀을 선정한다.


우선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은 7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이달부터 2월 말까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 커뮤니케이션실 사회공헌 그룹을 비롯해 참가팀이 희망하는 관련 분야 현장 실무자가 멘토로 함께 한다. 건설현장도 방문한다.


최종 선발된 이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에 3개월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또 인하대 창업지원단 교수와 포스코건설 실무자가 멘토를 맡아 오는 6월까지 상시로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사업 안정화를 돕는다. 무료 입주 3개월 지원이 끝난 뒤에도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사업화 진행을 희망하는 경우,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경진대회, 멘토링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데모데이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화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은 고소에서 안전고리 미체결로 생기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앱을 제작하는 ‘Team The Watcher’, 지하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건설근로자나 건설기계의 위치를 파악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다이코스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수요에 최적화한 건설 중장비 플랫폼 구축을 계획한 ‘백호’다. 또 신소재를 이용한 건축 마감재 개발 스타트업 주식회사 아키플랜트가 예선을 통과했고 ‘일로와’는 구인 서비스를 탑재한 현장인력 관리 어플리케이션 제작, ‘두오모’는 콘크리트 누수방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건설 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창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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