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입 채용 작년 대비 17% 감소…SK, 현대오일뱅크, 두산, 롯데에 구직자 몰리나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채용난은 경력 채용 보다 신입 채용에서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2020년 사람인 사이트 채용 공고(1월 1주~3월 2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등록된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대비 10.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 감소는 경력 채용보다는 신입 채용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동안 경력사원 채용은 7.2% 감소했다. 신입사원 채용은 17.3% 나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2월말 이후로 기간을 한정하자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29.8%가량 줄어들었다. 경력공고는 24.8%, 신입사원 채용공고의 경우 35.3%가 줄었다.

그럼에도 채용을 시작한 곳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일정을 두 차례나 미뤘던 SK그룹이 이달 30일부터 각 계열사별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부문, SK텔레콤은 유선Infra, 무선Infra,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획·마케팅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는 내달 10일까지 SK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종합역량검사(SKCT)-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인 ‘SK커리어스페어’로 대체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사무일반, 국내영업, 엔지니어, 연구개발이다. 지원서는 내달 5일까지 현대오일뱅크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8월 졸업예정자,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 보유자이다.

E1도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경영지원(인사, 총무, 대외협력), 재경, 해외영업, 국내영업, 엔지니어다. 지원서는 내달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기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해외영업은 ‘서류전형-종합적성검사-1·2·3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전형어학능력 우수자와 엔지니어의 경우 공학인증제도(ABEEK) 수료(예정)자를 우대한다.

두산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서는 내달 9일까지 커리어 두산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DCAT-1차면접-인턴십수행’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올해 5월~6월 중 인턴십 수행이 가능하면서 7월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토익 스피킹 인문 130점, 이공 110점 이상 등 기준 점수 이상 어학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32곳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중이다. 전년 대비 지원서 접수 기간을 늘리고, 인적성 검사 및 면접 등의 일정은 한달 가량 미뤄서 진행한다. 지원서는 이달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L-TAB전형-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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