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워킹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 시작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워킹 스루 도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사진 제공=영남대)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영남대가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킹 스루 도서대출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로비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영남대는 지난달 23일부터 학생들의 도서 대출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워킹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남대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 등 각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서면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바로 책을 빌릴 수 있다. 학생들에게 도서 대출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고, 도서관 내에서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도서관 로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로비 바닥에는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해 앞사람이 도서 대출을 완료할 때까지 물리적 거리도 확보하도록 했다. 도서 반납 역시 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무인도서반납함을 통해 비대면 진행이 가능하다. 도서 대출부터 반납까지 모든 과정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외에 영남대 도서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책을 수령하는 ‘예약 도서 안심 대출’도 시행한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대출 가능 권수는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대출 기간도 최대 7일에서 14일로 확대 운영한다. 현재 영남대는 약 4만 종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 학생들이 희망도서를 신청할 경우 전자책을 우선적으로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배병일 영남대 도서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온라인 수업과 함께 학생들이 기존과 동일한 교육 서비스는 물론,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