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공기업 최초 비대면 채용 도입…체험형 인턴 110명 선발

△한국남부발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부스.(사진 제공=한국남부발전)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비대면 채용으로 체험형 인턴 선발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 82명 채용 예정이었던 인턴 선발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인원도 1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섣불리 인원 소집 등이 어려운 가운데 공기업 최초 비대면 채용제도 도입으로 인턴 모집을 이어간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구성된 비대면 채용절차는 평가위원들이 상호접촉 없이 별실에서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서류를 심사한다. 이후에는 통과한 인턴 지원자의 자기소개 영상 평가와 실시간 온라인 화상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면접평가와 보안 관리 등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남부발전은 전용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가칭 ‘K-Interview’)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 통신장애 등 유사시 대응 방안에 대한 메뉴얼을 사전에 공지하여 시행착오를 줄일 방침이다.

올해는 취업준비생의 역량 재고를 위하여 기존 보듬채용을 체험형 인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형 인턴 서류전형 통과자에게는 인공지능 기반의 모의면접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취업플랫폼 사람인이 개발한 모의면접 프로그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모의면접 결과분석과 인터뷰 팁 등을 제공)’ 체험 기회 등이 제공된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채용을 구상하게 됐다”며 “공공기관 채용 공백 상태가 수개월째 이어져 고통을 겪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