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자동차 임대 스타트업 쏘카가 9일 임직원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6일 ‘타다’를 운영하는 자회사 VCNC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모회사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쏘카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손익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며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비정규직과 수습 기간 직원을 제외한 약 300명이다. 쏘카는 희망퇴직자에게 3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여기에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타다 금지법 통과 직후, VCNC는 신규 입사 예정자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했고,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다.
이재웅 대표는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타다금지법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VCNC는 타다 카니발 차량 1400여대에 대한 매각도 진행 중이다.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 베이직’ 서비스도 1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 종료한다. 대신 택시 면허가 필요한 ‘타다 프리미엄’, 예약 서비스인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8일 타다 드라이버 앱에 글을 올렸다. 박 대표는 “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며 “면목이 없지만 더는 타다 베이직 차량의 배차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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