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올 하반기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인공지능학과’신설

△건국대 캠퍼스 전경.(사진 제공=건국대)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건국대가 올 하반기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융합형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다른 산업 분야의 융합, 즉 ‘AI+X’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융합형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융합형 전문인재는 인공지능과 그 응용 분야 간의 간극을 메우고 솔루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실무전문가다.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AI+X를 지향하는 융합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ABCD 인재상’ 을 설정하고, 4단계(열정레벨, 준비레벨, 협업레벨, 실무레벨)로 구성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AI분야 ‘ABCD 인재’는 ‘Aggressive Researcher(기초가 튼튼하고 열정적인 미래인재)’, ‘Be-ready Researcher(다양한 분야에 준비된 전문인재)’, ‘Collaborative Researcher(협력 능력을 갖춘 융합인재)’, ‘Designed Researcher(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인재)’의 약자다.

건국대 인공지능학과는 레벨 A에서는 인공지능 핵심이론 필수 교과목으로 기계학습, 딥러닝,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등의 교과목을 운영한다. 준비 레벨인 레벨 B에서는 인공지능 세부 응용 필수 교과목으로 자연어처리, 컴퓨터 비전, 심층신경망 과목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레벨 C인 협업 레벨에서는 타 전공과 연계한 AI+X 융합 교과목으로 AI+자율주행, AI+바이오인포메틱스, AI+수의학 과목 등이 개설된다.

레벨 4는 실무 레벨로 기업체가 제시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하는 PBL(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의 프로젝트 교과목들로 실무 문제의 해결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주로 인공지능 핵심 응용 분야인 지능정보서비스,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국책연구 및 산업체 과제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의생명, 농축산 등 다양 한 분야와의 융합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위 취득 후 인공지능을 실제 산업과 시장에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전기 전자, 보건,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계와 인공지능 교육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김두현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융합형 AI 커리큘럼 운영을 위해 기계학습, 패턴인식, 영상처리, 자연어처리, 빅데이터,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의 수준 높은 교수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며 “AI+X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의학, 수의학, 생명공학, 경영학, 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내외 전문가들로 겸임교수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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