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과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다. 카카오톡·다음메일·브런치·카카오TV·카카오맵·다음앱 등 9개 분야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IX·카카오페이·카카오커머스 등 관계사와 협력하고 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내부.
2006년 설립된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사람 간 1대 1 채팅 및 그룹 채팅 등을 무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출시해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9년 3분기 기준 국내 월간 실사용자 4473만명, 글로벌 5137만명을 기록해 국민 메신저로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5년에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글 쓰고 출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브런치는 2017년 올해를 빛낸 구글 소셜앱 최우수로 인정받았으며 2019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친구와 손쉽게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패턴에 따라 개인별 맞춤 영상을 추천해줌으로써 더욱 다양한 분야의 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역의 지리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맵’은 2016년과 2017년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출시됐다. 2019년 11월 기준 월간 실 사용자 85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경신…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
‘카카오’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이어온 지 어느덧 10년.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카카오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882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카카오톡 내 광고)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톡 기반 광고인 톡비즈 매출이 작년보다 77% 늘어난 224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톡스토어 거래액 5배 성장을 이끈 ‘톡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니즈를 포용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유료 콘텐츠 부문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 태국, 중국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IP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해외 거래액 비중이 국내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카카오M은 2100억원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음악, 영상, 디지털, 라이프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하반기에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카카오가 가진 기술과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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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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