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기업 오프라인 필기시험… SKCT 응시자들 “직무역량 난이도 높았다”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에서 치러진 2020년 SK그룹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현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안전요원들이 시험장에 입실하는 응시생들의 체온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SK그룹이 지난 24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전형 SK종합역량검사(SKCT)를 실시했다. 올 들어 처음 치러진 대기업 오프라인 필기시험으로, 시험이 끝난 직후 응시자들은 난이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SKCT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 서경대학교와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에서 치러졌다. 응시자들은 대체적으로 실행역량, 수리, 언어, 직무영역 중 직무영역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수리의 경우 문제집과 비슷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이날 세종대에서 시험을 치른 SK하이닉스 지원자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난이도가 높았다고 느꼈다”며 “기억에 남는 문제로는 정해진 자리에 앉지 않은 사람과 정해진 자리에 앉은 두 명, 제자리에 앉지 않은 세 명에 대한 확률 구하기 문제와 히틀러 동조이론 문제” 등을 꼽았다.


SK이노베이션 필기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는 “직무역량 시간에는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낀 상태로 2시간여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편한 탓에 풀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며 “개인 손목시계 사용이 불가하고,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다른 수험생들의 숨소리가 더욱 잘 들리는 것 같았다”고 시험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응시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시험장 입실시 발열검사와 손 소독 등을 실시했으며, 감염 방지를 위해 2m 간격을 두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임했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엄수했다.


앞서 응시자들은 필기시험이 시행되기 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사전 문진에도 응했다. 사전 문진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응시자의 경우 각 시험장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렀다. SK 관계자들도 방호복을 입고 응시생을 안내했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 C&C·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매직 등 6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중 IT 계열사인 SK C&C는 다음달 6일 온라인상으로 SKCT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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