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건국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첫 등록금 감면을 결정하면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학생 대표들과 소통을 통해 학사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건국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총학생회 등 학생 대표들과 학사운영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학사 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가동하고 가용한 재원 범위 안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장학금 형태로 학비를 감면하는 방안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건국대 “등록금 문제 학교 대표들과 지속적으로 논의“

학교 본부와 제52대 총학생회 ‘스물에게(회장 김동회, 교육공학4)는 지난 2월부터 교학소통위원회(위원장 임융호 교학부총장)를 30여 차례 열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4월 3일에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을 결정했으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의 온라인 시험, 1학기 성적의 절대평가 등 주요 사안들을 조기에 확정했다.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총학생회가 제안한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 실시는 교수 및 학생들의 학기 계획 수립, 건국대학교 자체의 온라인 교육시스템인 ‘건국대학교 e-캠퍼스’의 안정화에 따른 학습권과 수업의 질 보장, 감염증 확산 방지라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학생과 교수들의 학사일정 예측 가능성을 높인 방안이었다.

또한 학생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렴된 다양한 학사지원방안들을 대거 수용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온라인 강의에서 보다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강신청 한도를 3학점 확대했으며, 다음 학기로 이월할 수 있는 학점도 늘렸다.


기존 학칙으로는 실행이 어려웠던 온라인 수업에 따른 각종 보완사항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어려운 신입생의 휴학 허용과 수강 정정기간 확대, 해외에서 귀국한 교환학생들의 학기 중 추가 수강신청 등도 마련했다. ‘건국대학교 e-캠퍼스’의 서버와 회선을 증설하고 강의 녹화 장비와 촬영 인력 배치도 확대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개선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4월 17~26일 실시한 2020학년도 1학기 온라인 강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학기 전체 교과목(3166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전체 만족도가 평균 4.37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으며, 소통 만족도는 평균 4.35점, 강의 충실도는 평균 4.39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학생회의 ‘등록금심의소위원회’ 개최 요청을 받아들여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 반환요구에 귀 기울이고 그 취지를 공감하면서 9차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조율해 왔다. 등록금심의소위원회에서 학교는 코로나19 사태가 대학 재정과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실질적인 수입 감소 내역, 추가 발생 비용과 절감 예산 등 대학 재정 현황 자료를 학생 대표들에게 공개하고 실질적인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숙사, 언어교육원, 미래지식교육원 등의 적자 운영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압박에도 불구하고, 학생 대표들과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등록금 고지감면 장학금 지급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해왔다.

건국대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 교수, 직원 등 학교 구성원 모두 상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는 만큼 모두의 지혜와 지성,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코로나19로 경험한 새로운 교육 실험과 구성원들의 합심된 힘을 또 다른 혁신의 계기로 삼아 한 차원 높은 교육 서비스와 학교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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