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경.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부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의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부산대는 최대 3년간 총 5억8110만원을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에는 부산대 3개팀을 포함해 전국에서 89개 연구팀이 선정돼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은 2인 이상 연구자 간의 공동연구로 시너지를 창출해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개인 연구자가 축적시킨 연구역량을 공동연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문사회분야를 중심으로 학제 간 연구와 융ㆍ복합을 통해 학문의 경계를 넘어 복잡한 사회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운영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부산대가 선정된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는 △김려실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냉전의 수사학과 한국전쟁의 표상’ △신상필 점필재연구소 교수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 야담(野談)의 근대전환 양상 연구 - 이행기의 매체, 작가, 재편을 중심으로’ △최진혁 특수교육과 교수의 ‘스마트플랫폼 기반 ASD(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진단도구 및 지원프로파일 개발 융합연구‘ 등 3개 과제다.
이번 사업에서 김려실 교수팀은 냉전과 한국전쟁에 관한 기존의 문제틀을 내셔널과 인터내셔널의 상호성을 바탕으로 설계한 연구주제로 창의성을 인정받아 ‘냉전의 수사학과 한국전쟁의 표상’에 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이 연구는 앞으로 냉전과 한국전쟁에 대한 관계사적 연구영역을 확장하리라 기대된다. 부산대 연구팀은 2022년까지 2년간 1억991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서울대·인천대 연구진이 참여하는 공동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상필 교수팀은 향후 3년간 2억8200만 원의 사업비로 한국 고전서사의 독자적 양식인 야담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펼쳐 보인 전환 양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근대적 전환 과정에 연계된 야담의 매체, 작가, 재편 양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한국 고전문학사의 연구 범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에는 부산대 한문학과 정출헌 교수와 동국대·부산교대·창원대·한림대 연구진이 함께한다.
이어 최진혁 교수팀은 ‘스마트플랫폼 기반 ASD 조기진단도구 및 지원프로파일 개발 융합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ASD 진단과 중재방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2년간 1억 원이 투입된다. 최 교수는 부산대 특수교육과 박재국 교수와 의학과 김지훈 교수와의 융합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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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부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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