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비밀노트] 네오플 성한나 사원 “게임 좋아해 진로 결정, 3차례 면접 네오플인재상 잘 파악해야”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네오플은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다. 던파는 2005년 서비스 시작 후 15년간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네오플은 2015년 제주시 노형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2016년부터 ‘던전앤파이터 2D 그래픽 교육 과정’을 진행해오며 미래 게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교육 과정은 현직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강사진으로 매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부터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뿐 아니라 네오플은 매년 ‘제주 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인턴 및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2019년 수강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현재 네오플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네오플에 입사한 성한나(28) 씨 역시 아카데미 출신이다. 성 씨를 만나 본인만의 취업 노하우를 들어봤다.

△지난해 네오플에 입사한 성한나(28) 씨. (사진=서범세 기자)

입사를 결심한 계기는

“평소 네오플에서 개발한 던파를 좋아해 게임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다. 전공이 어문계열이다. 그래서 디자인은 따로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네오플이 주최하는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했다. 아카데미 교육에도 참여했다. 교육 이수 후 기회가 생겨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맡은 업무가 무엇인가

“네오플 아트실 몬스터팀 소속이다. 게임 콘텐츠에 들어가는 몬스터들을 작업하는 팀이다. 몬스터의 기본형을 만들고, 그 몬스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정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출근 후 일과가 어떤가

“출근하면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티타임이 있다. 협업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티타임은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티타임 이후 본격적인 업무를 한다.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하는 일도 많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료를 계속해서 찾는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다듬고, 시안을 작성한다.”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주변에서 인정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 내가 정한 기준 이상으로 결과를 낼 때도 기분이 좋다. 신입인 만큼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좀 더 나은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네오플에서는 수시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물론 연 1, 2회 공채도 진행된다. 현재도 공채가 진행중이다. 제주 아카데미 출신에게도 채용 기회가 제공된다. 과정 수료 후 서류-면접 과정을 거쳐 채용된다.”

서류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나

“서류 지원을 할 때 어학 점수, 학점 등을 적는 곳이 없다. 네오플은 스펙보다는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중요하게 본다. 이력서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서류전형에서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다. 본인의 역량이 입사 후 수행하게 되는 직무에 얼마나 잘 맞을 수 있을지를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했나

“지원하는 회사의 게임을 잘 알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자소서에 던파를 오랜 기간 사랑해왔다는 것을 어필했다. 꾸준히 공모전 등에 참여했던 사례도 자소서에 담았다.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것이 좋다.”

필기 전형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모든 직무에 적용되는 필기 전형은 없다. 일부 직군에 한해 사전 과제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면접 시 필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케이스가 있다.”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일반적인 공채의 면접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차 실무자 면접에서는 실무자들이 구직자의 역량을 검증한다.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차 임원 면접은 해당 부서와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자리다. 마지막으로 인사팀 면접을 진행한다. 네오플의 핵심가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한다. 2차 면접과 3차 면접 사이에는 네오플만의 핵심가치를 개인이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인성검사가 시행된다. 해당 자료는 3차 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입사해서 좋은 점은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잘 이뤄진다. 복지도 만족한다. 제주 지역인 만큼 주거의 안정성을 위해 사택 제공 또는 주거비용 지원이 있다. 한 달에 1회 내륙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 포인트 또한 지급된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