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올해 2분기 노인 고용률이 청년 고용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노인 취업자는 50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84만8000명에 비해 124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 일자리는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09만8000명을 기록했던 청년 취업자 수는 올 2분기 372만4000명으로 18만4000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고용률이 높아진 것은 단기 노인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4월 기준 노인 단기 일자리 수는 60만개가량이었다. 5월 정부가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만들겠다고 발표한 노인일자리 등 단기 직접일자리는 94만5000개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는 고용시장 침체로 신규 채용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중장년층의 정년퇴직 후 재취업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 6월 22일 발표한 ‘고용보험통계를 이용한 노동이동 분석’을 보면 40~60대 연령층에서 남녀 모두 정년퇴직 후 1년 이내 재취업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50대는 2012년 56%에서 2017년 64.8%로 8.8%p, 60대는 각각 49.2%에서 59.2%로 10.0%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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