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관광 산업에 창업지원 기조 이어져

[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성균관대는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 3년을 수행하고 올해부터 종합형 사업에 돌입했다. 오는 2023년까지 총 4년간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약 100억원을 지원받아 ‘역사·예술·문화×기술혁신×창업으로 사람이 모이는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캠퍼스 이슈]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단위형 이어 종합형도 선정

△성균관대 전경. (사진 제공=성균관대)

성균관대는 4년간 사업기간 동안 창업 555개, 일자리 2445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기반의 성공적인 창업과 혁신적인 상생을 주도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써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부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 창업육성 부문에서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상생 부문에서는 △킹고아고라 △종로-SKKU 아트스퀘어 △종로, 컴백 Street △청년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캠퍼스타운 서포터즈 운영 등 5대 중점 과제를 수행한다. 창업육성 부문에서는 △SKKUp-start 창업지원공간 조성 △킹고앙트레프레너십 프로그램 △킹고컬처스타트업 △킹고테크스타트업 △킹고창업패키지 등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지역 특성에 기반 한 미래주도형 창업기업 육성

캠퍼스타운 사업 종합형에 선정된 성균관대는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을 활성화하고 청년창업가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종로구의 자치구 특성과 학교가 가진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모델을 개발하려고 한다. 문화·예술·관광 산업에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주도형 창업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앞서 단위형 사업에 참여하면서 ‘SACC(성균관 예술 문화 콘텐츠)’와 ‘EPT(앙트레프레너십 프로젝트 팀)’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SACC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종로구의 특성에 맞게 문화·예술·관광 산업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고, 세부적으로 △창업탐색 △사업화지원 △아이템·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제공 △교내 창업경진대회 및 킹고 창업 페스티벌 개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과 연계한 정규 교육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PT는 지역과 대학이 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혁신 △사회혁신 △혜화 성곽 마을 도시재생 사업 연계 프로그램 진행 △사회적 경제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밖에 종로의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고 콘텐츠 개발 및 가이드를 육성하는 ‘SKKU 관광 튜터’, 예술 전공 대학생들과 청년작가들이 작품을 제작·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창업공방’, 예술대학을 중심으로 예술·문화 인프라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열렸다.

[캠퍼스 이슈]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단위형 이어 종합형도 선정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에 입주한 창업가들의 모습.

지역상생협의회 ‘종로뭐하니’ 통해 소통 나서

성균관대는 지역상생협의회를 구성, 종로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종로뭐하니’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등 혁신 플랫폼을 조성한다.

김경환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분기별로 정례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임시회를 개최해 충분히 소통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연계 문제해결 프로그램인 ‘SKKU 체인저스’ 운영을 위한 주제 발굴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전문가 초청강연, 멘토링을 연계해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이슈]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단위형 이어 종합형도 선정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3층에 마련된 독립오피스 공간.

캠퍼스타운 거점공간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혜화로터리 인근에 자리한 캠퍼스타운 거점공간인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지난 2018년 3월 문을 열었다. 성균관대 교목인 은행나무를 의미하는 ‘징코(Ginko)’를 어감이 좋게 ‘킹고(Kingo)’라고 부른 데서 따왔다. 킹고는 성균관대 응원 구호이기도 하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성공 창업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 “혁신과 가치를 Start Up하는 공간”이라는 구호 아래 예비창업자와 지역 청년들에게 종합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 주차공간을 포럼 및 소통할 수 있는 개방 공간으로, 2층은 코워킹 및 교육 공간, 3층은 입주기업을 위한 공간, 4층은 멘토링 및 회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입주기업에게는 컴퓨터와 노트북, 프린터 등이 주어지며 다양한 활동 공간 및 네트워킹 공간은 무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카페24창업센터 혜화점·창신점, 위워크 광화문점에도 창업보육공간이 마련돼 있다. 입주기업에게는 창업보육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지원프로그램, 크라우드펀딩 및 기술매칭자문 연계, 창업활동지원금, 매출 및 투자유치 성장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등 맞춤형 창업을 지원한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