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 도서대여·반납 서비스 대신하는 ‘시니어 북 딜리버리’ 사업 추진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부산광역시와 함께 책 읽기를 원하는 시민에게 도서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북 딜리버리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니어 북 딜리버리사업은 독서문화 진흥과 시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업 참여자들은 취약계층과 일반 시민 가정에 직접 방문해 도서함이나 택배함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대여 도서를 전달·반납·수거하는 업무를 한다. 또 지역의 공공 및 작은 도서관의 부족한 인력지원을 위해 도서관 상호대차 업무지원, 도서관 내 장서관리 보조 및 이용자 안내 서비스 등도 한다.


올해는 7월부터 부산 금정구·북구·기장군에서 시범적으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로 60명의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8월 중에는 경상남도 창원시에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구, 기장군 소재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한다. 매일 5시간씩 주 3일 또는 매일 3시간씩 주 5일, 월 60시간 정도 근무한다. 급여는 월 70만원 정도이며 연차수당은 별도다.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8월 7일까지 해당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에 마련된 서류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새롭게 창출한 비대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일자리 제공, 도서연체에 따른 불편 및 민원 해결, 책 읽는 문화 확산 기여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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