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알바생이 말한다 “손님, 본품으로 테스트하시면 안 됩니다”

[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드럭스토어 알바생들이 손님들에게 바라는 매너는 ‘본품으로 테스트하지 않기’가 42.3%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드럭스토어 알바의 장점은 다른 알바보다 깔끔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이 1위를 차지했다.

7일 알바몬이 드럭스토어 알바생 463명을 대상으로 매너 손님과 드럭스토어 알바의 장단점을 조사해 발표했다. 드럭스토어 알바는 알바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다. 2018년 알바몬이 알바생 16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바 브랜드 선호도에서 ‘CJ올리브영(37.9%)’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알바생들이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바라는 매너는 ‘본품으로는 절대 테스트하지 않기(42.3%,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제품명 미리 알아오기(27.2%)’, ‘사지 않을 제품은 직원에게 가져다주기(27.0%)’, ‘문의할 때나 계산 전에는 이어폰 빼기(26.6%)’, ‘마스크 써달라는 부탁을 무시하지 않기(25.9%)’ 등의 기본적인 매너를 부탁했다. 이외에도 ‘결제 전에 상품 뜯어보지 말고 특히 뜯은 포장 아무 데나 버리지 않기(23.5%)’, ‘썼던 상품 환불해 달라고 가져오지 않기(23.1%)’, ‘립 제품 입술에 직접 바르지 않기(21.0%)’, ‘음식물 들고 입장하거나 음식물 먹으며 돌아다니지 않기(20.5%)’, ‘결제 전 포인트와 카드 등은 미리 준비하기(9.5%)’, ‘들어오고 나갈 때 문 닫아주기(9.1%)’, ‘할인 여부 등 정보는 결제 전에 미리 확인하기(3.9%)’ 등의 매너도 있었다.

알바생들이 꼽은 드럭스토어 알바의 장점은 ‘깔끔하고 쾌적한 근무환경(51.8%, 복수응답)’과 ‘신제품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50.1%)’이 1, 2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직원 할인 등 복지가 좋은 편(30.0%)’, ‘급여와 수당 정리가 깔끔하고 제때제때 들어온다(25.3%)’, ‘코덕에게는 놀이터(20.3%)’, ‘시즌별 유니폼을 입는 재미가 있다(17.9%)’, ‘다른 매장 알바에 비해 높은 급여(12.7%)’, ‘다른 알바에 비해 제한적인 업무범위(12.7%)’ 순이었다.

드럭스토어 알바의 단점으로는 ‘재고·상품·진열 정리의 압박(52.3%)’이 가장 컸다. ‘할인카드, 환불, 각종 페이 등 계산할 때마다 닥치는 경우의 수(36.1%)’, ‘하루 종일 서있거나 돌아다녀야 한다(33.5%)’, ‘상품도 많고 문의·추천 요청도 많아 외울 게 많다(33.3%)’, ‘매달 프로모션에 따라 매장을 꾸미고 진열해야 한다(33.0%)’,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물건이 많아서 날마다 탕진(25.1%)’, ‘끝없이 안내·도움 멘트를 외쳐야 한다(21.8%)’, ‘화장솜 자르기, 포장, 문 닫기 등 자질구레한 잡일(8.2%)’ 등의 단점도 꼽혔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