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위기극복 위한 지원 사격…500억 투입해 1만명 인건비 지원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서울시가 총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이오·비대면 등 유망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인력 1만 명’ 인건비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기술인력 1만 명 인건비 지원’의 가장 큰 목적은 스타트업이 추진 중인 기술, 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동시에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기술 인력의 고용안정성을 높여 고용시장 충격 완화 효과도 기대한다.


‘스타트업 기술인력 인건비’는 상시 고용인원 5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백만 원씩 5개월간 지급한다. 15인 이상 기업의 경우 최대 7명까지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에 적기 지원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정수급 등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 지원 후에는 회계법인 등에 의뢰해 부정수급 여부를 상시 조사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원금을 환수조치 할 예정이다.


지원금 신청기간은 이달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2020년 6월 1일 기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서울 소재 기술 창업 기업이면서 2018년 이후 투자유치 누적금액이 1~50억 이내라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기술인재의 확보와 고용유지가 스타트업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지원 대책인 만큼 ‘기술인력 1만명 인건비 지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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