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 “2학기도 비대면이면 등록금 감액해야”



[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대학생 48.3%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2학기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2학기 등록금은 감액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알바몬이 전국 대학생 2555명을 대상으로 ‘2학기 강의 방식 및 등록금’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대학생들에게 ‘올해 2학기 강의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묻자,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48.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에 꼭 필요한 강의에 한해 대면 진행해야 한다(45.9%)’, ‘안전수칙이 준수된다면 전체 강의를 대면 진행해도 된다(5.8%)’ 순이었다.


실제 대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2학기 강의 방식은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71.4%)’으로 진행되는 곳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23.8%)’, ‘전체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4.8%)’ 순이었다.

등록금에 대해 묻자 대학생 91.2%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 등록금이 감액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수업 질 하락(1학기 대비 보완책이 없어서)(64.2%)’이었다. 이어 ‘도서관, 실습실 등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어서(39.8%)’, ‘비대면 수업 대비 등록금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34.1%)’ 등의 답변도 나타났다.


실제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한 학교는 33.1%에 그쳤다. 지난 1학기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대학생들의 만족도는 ‘보통수준(40.2%)’, ‘불만족(38.4%)’, ‘만족(2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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