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한파 극복 위해 구직자 절반 이상 ‘공인 영어성적·자격증 취득 노력‘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고용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공인 영어성적’과 ‘한국사 등 자격증’ 준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취업준비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취업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14일에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가운데 52.4%가 취업을 위해 현재 노력하는 것(복수 응답)으로 ‘공인 영어성적’을 선택했다. 구직자들은 공인 영어시험 준비에 가장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근소한 차이로 응답자 50%가 ‘한국사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점(33.2%) △인·적성 검사(30.8%) △인턴(27.0%) △OA 자격증(21.0%)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성공을 위한 토익스피킹 희망 성적은 160점에서 180점 구간인 ‘7레벨(3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레벨(130~150점)’은 32.4%, ‘8레벨(190~200점)’은 11.0%, ‘5레벨(110~120점)’ 10.8%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 구직자들은 현재 국내 채용 시장이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8.8%는 ‘매우 나빠졌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38.4%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채용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0.8%에 그쳤다.


이번 설문 응답자 가운데 67.6%가 ‘취업을 목표로 하는 특정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목표 연봉은 ‘3000만 원~3500만 원’이 29.6%, ‘2500만 원~3000만 원’이 29.4%로 나타났다.


YBM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구직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취업 최우선 준비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대다수 구직자들이 채용 한파 극복을 위해 공인 영어성적이나 직무 관련성이 높은 자격증 취득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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