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중고거래가 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안전 거래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20명이 넘는 중고거래 모니터링 전문팀을 정비해 투자를 강화했다. 또한 새로운 운영 정책인 안전결제 수수료 부담을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변경하고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에서는 업자와 개인 이용자의 상품 등록을 구분했다.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상품에 대해 안전결제 전용 게시판과 위험 거래 발생 시에 대비한 고객센터도 운영중이다.


아울러 중고나라는 카페에 매주 위험 거래 사례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위험 거래 및 도용 의심 카카오톡 아이디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거래 아이템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위험거래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등록 상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 기술개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중고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기피해 접수를 하루 10건 이내로 줄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모든 기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고거래 시장 전에없던 호황… 중고거래 플랫폼, “빠르게 대처해야 시장 잡는다”

10월 19일 경찰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사진 오른쪽)가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한 노력을 인정받아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중고나라



19일에는 ‘대한민국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이승우 대표가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중고나라는 최근 위험 거래 사전 징후에 대한 특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기 피해 발생 전 이용자에게 이를 알려 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찰청과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시장 전에없던 호황… 중고거래 플랫폼, “빠르게 대처해야 시장 잡는다”



중고거래 및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매월 1일, 당근 가계부를 통해 한 달 동안 중고 거래로 재사용된 자원의 가치를 공유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올 9월, 매월 평균 1천만명의 이용자가 누적 19만1782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당근마켓에서 실제 거래가 성사된 누적 거래 완료건을 기준으로 전국 단위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계산한 결과다. 이는 서울 남산 숲 식수 효과의 140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맞먹는다.


김용현 공동대표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 쓰는 물건을 나눠 쓰고 재사용하는 중고거래 문화가 하나의 지역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당근마켓은 가까운 이웃간 소중한 나눔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건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