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충전기부터 컨설팅,유지보수까지,콜센터 등 전기차 종합 서비스 제공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30년 제주도, 2035년부터는 서울에서 매연차 등록이 안 된다. 앞으로 전기차는 더 늘어날 거다. 전기차가 증가하면 충전 서비스 등 관련 인프라 사업영역은 확대 될 것이다.”


이지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조달, 설치,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등 전기차 관련 토탈 솔루션을 One Stop Service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8년 설립된 이지차저는 불과 1년 만에 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이지차저는 급속충전기 130기를 비롯해 전국에 총 5838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이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보급한 전체 충전기 물량(약 1만8000기)의 약 20%에 해당한다. 2019년도 추정 매출은 100억을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차저의 성공은 송봉준(50) 대표의 전문적인 컨설팅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송 대표는 창업 이전 LG정보통신, LG전자, 지엔텔 등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송 대표가 전기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엔텔 EV사업팀에서 국가 충전서비스 사업 진행을 맡으면서였다. 송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충분히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초기 창업비용으로 본인의 퇴직금 3억원을 투자했다.


이지차저가 2019년도 매출 83억원을 달성한 배경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전기차 충전 사업의 모든 솔루션을 ‘One Stop Service’ 한다는 것이다. 솔루션 측면에서 컨설팅, 설치·충전기 조달, 엔지니어링, 콜센터 위탁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분야에서 ‘One Stop Service’ 한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예를 들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여러 분야의 사업자를 이지차저는 ‘One Stop Service’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


둘째, 지역측면에서도 이지차저는 내륙 및 제주지역까지 포함하는 국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제주지역은 전기차 사업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제주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지역 업체를 섭외해 진행해야 하는데 이지차저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 이지차저와 사업하면 국내 전 지역에서 용이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셋째, 전기차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업력은 얼마 되지 않지만 각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구성원으로 구성돼있어 고객이 신뢰하고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송 대표는 “전기차 수요가 매년 늘고, 콘센트형 충전기부터 완속, 급속, 초급속 등 충전기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전문 회사를 차렸고, 시장 요구에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6명으로 시작한 이지차저는 제주도 사업장을 포함해 전체 24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송 대표는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그는 “정규직 채용이 회사 비용 증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직원들의 책임감이 늘어 업무 효율이 증대된다. 결국,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에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최종 목표는 이지차저를 전기차 관련 분야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송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오토바이 인프라 사업 등 친환경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는 결국 환경을 위한 것인 만큼, 이지차저하면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설립일 : 2018년 6월 1일

주요사업 : 전기차 충전기 컨설팅, 조달, 설치,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콜센터등

성과 : 2019년 전치가 충전기 5838기 구축(전체 충전기 물량 30%)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