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 “취업재수 할 것”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해 신입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취준생 10명 중 7명이 ‘취업재수를 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최종학력이 ‘4년대졸 학력자’인 취준생의 경우 전문대졸 학력자’의 응답율 보다 '취업재수에 대한 의향'이 7.2%p 높았고, 남성 취준생이 여성 취준생보다 3.1%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해 신입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취준생 2425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올해 목표하는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다면 취업재수를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10명중 7명에 달하는 73.5%가 ‘취업재수 할 것’이라 답했다. ‘취업재수를 하지 않고, 올해 안에 어디든 입사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6.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취업재수 의향은 취업목표 기업과 최종학력,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취업목표별로는 ‘공기업’ 취업 목표 취준생 중 취업 성공을 하지 못할 시 취업재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8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 (74.8%)’, ‘중견기업 (72.4%)’ 목표 취준생 순으로 취업재수에 대한 의향이 있었다.


최종학력별로는 ‘4년대졸 학력자’ 중 취업재수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6.3%로 ‘전문대졸 학력자(69.1%)’ 보다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취준생(75.6%)’이 ‘여성 취준생(72.5%)’ 보다 취업재수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이 꼽은 목표 기업에 올해 취업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본인의 직무 경험 부족(64.8%)’이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기업의 채용이 줄어서(35.5%)’, ‘직무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서(35.2%)’, ‘학벌이 낮아서(26.5%)’, ‘어학점수가 낮아서(22.4%)’, ‘적합한 기업을 찾지 못해서(20.9%)’ 등의 원인이 조사됐다.


이들에게 취업재수를 하는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고 싶은지 묻자,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겠다(66.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정규직이나 인턴근무를 통해 직무경험을 쌓겠다(46.7%)’, 독학 등을 통해 ‘직무 역량을 쌓겠다(43.5%)’,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다(38.6%)’, ‘어학점수를 높일 계획(29.4%)’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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