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량을 분석해 알려주는 ‘스마트플러그’ 모습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서울 광진구가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기 사용량 변화에 따른 가구 내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10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독사’라는 사회적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기존 돌봄 사업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여 세밀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스마트플러그는 기기 전원과 전기 콘센트 사이에 장착해 사용하는 형태다. 전기 사용량과 조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자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평소와 달라질 경우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즉시 알람이 전송된다. 이어 대상자의 안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은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93세대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이 우려되는 고위험 가구를 우선 선정해 이달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새로운 돌봄 체계가 필요한 시기”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사업을 발굴·추진하여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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