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이가은 패션주얼리랩 회장 (주얼리디자인학과 16학번)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내 손으로 만드는 개성만점 주얼리, 패션주얼리랩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패션주얼리랩은 창업을 꿈꾸는 인덕대 주얼리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모인 창업동아리다. 인덕대 주얼리디자인과에는 학년별로 창업동아리가 있다. 패션주얼리랩은 3학년 학생들이 활동하는 동아리다. 패션주얼리랩은 디자인부터 제작 판매까지 모두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다. 졸업을 앞둔 3학년들이 모인 동아리만큼 창업에 대한 열의가 다른 학년 동아리보다 높다.


졸업 전 미리 주얼리 창업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동아리이기도 하다. 패션주얼리랩은 창업에 관심 있는 소수의 학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였던 이가은(24) 패션주얼리랩 회장 역시 창업 동아리 활동을 위해 전과를 택했다.


이 회장은 디자인고등학교 재학 시절 시각디자인과 창업동아리 씨스쿨 1기로 활동했다. 이 회장은 “고등학생 시절 활동이 창업을 꿈꾸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술 쪽에 종사하는 가족들의 응원도 이 회장이 창업에 적극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 회장은 주얼리 창업의 매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회장은 2년 전부터 직접 디자인한 제품 중 반응이 좋았던 것을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내 손으로 만드는 개성만점 주얼리, 패션주얼리랩



동아리 활동은 아이디어 스케치 공유부터 시작된다. 회의 시간에 동아리원들이 그려온 스케치들을 보고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진다. 가장 큰 목표는 아이디어의 제품화다. 제품은 주얼리뿐만 아니라 엽서, 스티커 등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제품들은 운동회, 축제 등 교내 행사 때 진행되는 플리마켓에 참여해 실제 판매로 이어진다.


패션주얼리랩의 인원은 5명이다. 학년이 올라가며 매번 동아리원을 모집하는데 보통 소수 정예로 운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제품을 만들어 ‘판매’까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사람이 많아질 때의 충돌과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함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워졌다. 교내·외 행사들이 대거 취소된 탓이다. 이 회장은 “매년 11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업대전’이 취소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창업대전은 같은 학생 창업자를 만나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 회장은 “이번 기회에 온라인 판매로 새로운 판로를 뚫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내 손으로 만드는 개성만점 주얼리, 패션주얼리랩



과거에는 주로 플리마켓에도 참여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 이후 인터넷 쇼핑몰을 여는 것이 주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 네이버 스토어 팜 등 다양한 플랫폼 등으로 주얼리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개인의 ‘감성’적인 특색이 있는 온라인 몰을 잘 구축하는 것이 주요 판매 전략이 됐다. 패션주얼리랩 역시 새로운 판매 전략을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경영 역시 중요하지만 온라인 몰은 고객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는 만큼 마케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주얼리에도 스토리가 있고 감성이 있어야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며 “고객들이 ‘아 이거 그 브랜드 거다’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 만큼 독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긴다. 패션주얼리랩도 ‘감성 마케팅’과 ‘개성’에 집중해 온라인 몰을 열어볼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설립연도 2013년

지도교수 김태정

주요 아이템 금속 액세서리, 장식소품 제작

성과 인덕대 우수창업학과상 수상(2014)


subinn@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