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정수연 내츄럴엔 대표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정수연 내츄럴엔 대표 “‘달심차’ 이어 꾸준히 복용 가능한 한방건강기능식품 만드는 게 목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임산부 전용 붓기차를 개발해 설립 1년 만에 매출 7억 원을 달성한 기업이 있다. 바로 한방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내츄럴엔이다.


내츄럴엔은 경상북도 영천시 사회적기업이자 여성친화기업이다. 내츄럴엔 직원 25명 중 30%가 결혼이주 여성 및 경력단절 여성 등의 사회적 취약계층 출신이다. 정수연(39) 내츄럴엔 대표는 “출산과 육아를 경험했기 때문에 비슷한 또래 여성들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10년간 근무한 복지업계 베테랑이다. 당시 회사에서 장애인 고용 등 사회적 취약계층 채용 부문의 업무를 맡으며 경영과 인사 전반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았 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영천시 한방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체 대표를 소개받아 사업 제의를 받았고, 2019년 11월 내츄 럴엔 공동창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정수연 내츄럴엔 대표 “‘달심차’ 이어 꾸준히 복용 가능한 한방건강기능식품 만드는 게 목표”



내츄럴엔을 대표하는 제품은 ‘달심차’다. 달심차는 2~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붓기 제거용 한방차로, 한의학적 관점에서 붓기를 관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달심차에는 10여 가지의 전통 한방원료가 함유돼 있다. 달심차는 정 대표가 지난해 11월 내츄럴엔의 경영을 맡은 후 처음 기획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출고까지 정 대표의 손을 거쳤다. 현재 달심차는 온라인 SNS 등의 입소문을 타 고 추가 신제품 런칭을 앞둔 상태다.


제품의 기획이나 컨셉도 없는 상태에서 달심차 개발을 시작한 정 대표는 백지 상태에서 단가에 맞게 제품을 기획해야 했다. 직접 발품을 팔아 영천 지역의 한의사, 한약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고, 제품의 원료들을 일일이 선정해 달심차를 개발해 냈다.


내츄럴엔은 현재 위탁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거래처만 100여 곳에 이른다. OEM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내츄럴엔은 올해 초부터 자사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아르기닌, ABC 주스, 타 트체리 비타민’ 등을 개발했다. 제품은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정수연 내츄럴엔 대표 “‘달심차’ 이어 꾸준히 복용 가능한 한방건강기능식품 만드는 게 목표”



내츄럴엔은 설립 첫 해 7억 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17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 단독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을 목표로 3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츄럴엔은 사업 규모 확장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채용도 함께 늘려갈 방침이다. 내츄럴엔의 직원 채용은 모두 공개 채용으로 이뤄진다. 식품 개발 연구직 및 경영지원 사무직 외 모든 부문은 ‘영천시 새로 일하기 센터’를 통해 수시 지원 가능하다.


설립일 2018년 5월

주요 사업 임산부 전용 붓기차 ‘달심차’ 개발 및 판매, 한방 건강식품 제조 등

성과 창업 1년 만에 OEM 거래처 100여곳 이상 개발, 올해 초 대구한의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지원기업 선정,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우수제품 온라인쇼핑몰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방송판매 부문 기업 선정, 2020년 10월 현재 자사 브랜드 ‘건강상회’ 런칭 준비 중

jyri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