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형 창업팀


정학균 버닛 대표

나만의 운동 기록 관리 앱 서비스 ‘번핏’


[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나만의 운동 기록 관리 앱 서비스 ‘번핏’

△왼쪽부터 정학균 대표, 이우용 CMO co-founder.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 일지를 수기로 노트에 적거나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한다. 다소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이렇게 작성을 해야 어떤 운동 몇 세트, 몇 회 반복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정학균(34) 버닛 대표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서비스인 ‘번핏’을 개발했다. 앱 서비스인 번핏은 캘린더 형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편하게 운동 기록을 기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번핏 앱에 접속해 측정 가능한 목표와 계획을 입력하고 운동을 할 때마다 데이터를 입력하면 된다. 운동 기록은 자동으로 데이터화된다. 앱에서는 본인의 운동 기록이 손쉽게 보여진다.


번핏을 통해 사용자들의 운동 데이터가 수집된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이 기능을 통해 운동을 보다 효율적이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번핏은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운동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앱을 알렸는데 짧은 시간에 사용자가 많이 늘었다”며 “본인의 SNS에 홍 보를 해주는 ‘충성 유저’들도 있다”고 웃음 지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한 정 대표는 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연구소에서의 신기술 연구개발이 즐거웠지만, 실생활에 적용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느낀 정 대표는 자연스레 창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


정 대표는 버닛의 경쟁력으로 팀 역량을 꼽았다. 정 대표 역시 버닛 창업 전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정 대표는 “모든 멤버가 직접 창업을 해보거나 창업 초기멤버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버닛은 히어러블 디바이스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의 운동 시 귀에 착용하면 움직임을 분석해 자동으로 데이터가 기록되는 장치다. 정 대표는 “귀는 몸의 움직임을 정확히 느낄 수 있는 부위 중 하나”라며 “이 디바이스가 개발되면 별도의 기록 없이 자동으로 운동 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핏은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단기적으로는 운동 기록 분야에서 글로벌 톱클래스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라며 “식단 관리하면 ‘MyFitnessPal’이 생각나듯 운동하면 ‘번핏’이 생각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연도 : 2019년 7월

주요사업 : 운동기록 앱 서비스, 히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성과 : 디지털 헬스케어 공모전 입상, 기술정보진흥원 주관 전략형 창업과제 BIG 3 주관기관 선정, 언택트 IR 데모데이 우수상


jinho23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